검찰, 윤석열 장모 사문서위조 의혹 수사…곧 소환
[앵커]
윤석열 검찰총장의 장모가 부동산 투자와 관련해 저축은행의 잔고증명서를 위조했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관련 사건을 현재 의정부지검이 수사 중인 것으로 파악됐는데, 윤 총장 장모가 조만간 소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나확진 기자입니다.
[기자]
2018년 국정감사에서 장제원 의원은 윤석열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의 장모와 관련된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윤 당시 지검장의 장모가 과거 거액의 허위 잔고증명서를 떼 투자자금을 모으는데 사용했다는 주장이었습니다.
"이것이 장모님이 부인의 친구인 김모씨와 짜고 잔고증명, 내가 300억이 있다는 잔고증명서를 뗀 겁니다. 이것이 위조돼서…."
윤 지검장은 전혀 모르는 일이고 피해자가 있다면 고소하면 되지 않냐고 강력 반발했고, 의혹은 더 확산되지 않았습니다.
윤 지검장이 지난해 검찰총장이 된 이후, 장모의 잔고증명서 위조 의혹과 관련해 진정이 접수됐습니다.
대검찰청은 10월에 진정인의 다른 사건을 맡고 있던 의정부지검에 사건을 이첩했습니다.
이 사건은 그동안 별다른 진척이 없다가 최근 일부 언론에서 다시 문제 제기를 하면서 수사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의정부지검은 가짜 잔고증명서에 속아 돈을 투자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윤총장 장모 최모씨의 소환 시기를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잔고증명서에 기재된 날짜가 2013년 4월 1일로 알려지면서, 위조 날짜가 맞다면 공소시효는 단 2주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대검찰청은 윤 총장이 이 사건과 관련해 보고하지 않도록 지시했으며, 수사 상황에 전혀 관여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나확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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