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의 시장 안정조치에도 국내 증시가 오늘도 폭락했습니다. 일시 매매 중단 조치가 내려진 끝에 코스피는 8.3% 떨어진 1,457에 장을 마쳤습니다. 세계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7월 이후 최저치입니다.

■ 세계적인 달러화 강세 속에 환율의 폭등세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0원이나 오르면서 1,285원 7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역시 2009년 이후 최고 수준입니다.

■ 문재인 대통령은 첫 비상 경제회의를 주재하고 50조 원 규모의 비상 금융조치를 발표했습니다.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 규모가 12조 원으로 늘어나고, 2금융권을 포함한 모든 금융기관의 대출 만기가 연장됩니다.

■ 폐렴 증세를 보이다 숨진 17세 고교생에 대한 검사 결과, 최종적으로 음성 판정이 나왔습니다. 대구 요양병원 등을 중심으로 집단 감염이 이어지면서 신규 환자는 닷새 만에 다시 100명대로 올라섰습니다.

■ 유럽에서 누적 확진자가 9만 명을 넘어서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유럽의 지도자들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의 도전에 직면했다고 경고했습니다.

■ 미국에서 하루 새 2천7백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환자가 8천 5백 명을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 국무부는 한국을 포함한 대부분 국가에서 일상적인 비자 업무를 중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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