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코로나 사태에 산불까지 덮친 울산에선 긴급 대피한 주민 5천여 명이 대피소도 못 가고, 뿔뿔이 흩어져야 했습니다.
화재 진압 중 추락한 헬기 부기장은 숨진 채 발견됐는데, 불에 탄 시신 1구가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산 능선을 따라 불길이 치솟습니다.
강풍은 밤새 산불의 기세를 더 살려놨습니다.
▶ 인터뷰 : 김성관 / 인근 아파트 주민
- "밤새도록 소방차 6대 대놓고, (민가로) 넘어올 걸 대비해서 계속 물을 뿌리고 있었습니다."
인근 주민 5천여 명에게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임시 대피소는 텅 비워두고, 대부분 친인척집이나 모텔 등지로 뿔뿔이 흩어져야 했습니다.
▶ 인터뷰 : 황경아 / 인근 주민
- "불기둥이 올라오는데, 정말 가슴이 두근거리고, 걸음이 안 떨어지더라고요."
어제 오후 울산에서 난 불은 축구장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