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랑야랑]‘불출마’ 김의겸이 돌아왔다 / ‘안철수 인형 탈’ 있다? 없다?

채널A News 2020-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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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이재명 기자, 조금 전에 손혜원 의원과 정봉주 전 의원이 참여하고 있는 열린민주당이 비례대표 후보 명단을 발표했어요. 낯익은 이름이 보여요.

네, 더불어민주당에 공천을 신청했지만 부동산 투기 의혹 때문에 결국 불출마를 선언한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Q. 지난달에 불출마를 선언했는데, 그럼 입장이 바뀐 건가요?

네 불출마를 선언한 게 지난달 3일입니다. 김 전 대변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제는 멈춰설 시간이 된 듯하다" 이렇게 적었는데, 40여 일이 다시 컴백을 선언한 겁니다.

Q. 김 전 대변인 외에 눈에 띄는 인물, 또 있습니까?

열린민주당은 남성 9명, 여성 11명 총 20명의 명단을 발표했는데, 조국 전 장관과 각별한 인물들이 많이 포함됐습니다.

조국 전 장관의 1호 인사가 황희석 검찰개혁추진단장이었는데, 황 전 단장도 비례후보 명단에 포함됐습니다.

[영상: 황희석 전 법무부 검찰개혁추진단장 (지난 17일, 유튜브 'BJ TV')]
조국 장관님하고는 사실은 저는 익숙하지 않아서요, 장관이라는 표현, 호칭이. 우리 때는 선배, 형이죠. 

조국 전 장관 자녀 입시 비리에 연루돼 기소된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도 지난 16일 사표를 낸 지 닷새 만에 비례대표 후보가 됐습니다.

Q. 후보 면면을 보면 아무래도 친문 진영을 겨냥한 공천 같은데, 더불어민주당도 비례연합정당을 만들면서 친문 성향이 더 강해졌다, 이런 평가가 많잖아요. 친문 인사들 두 정당을 어디를 찍을까, 혼란스러울 것 같아요.

친문 진영을 두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렇게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더불어시민당에 여러 신생정당이 참여하면서 많은 비판을 받고 있는데, 오히려 우리가 진짜 친문, 친조국 비례정당이다, 이걸 내세우는 겁니다.

[영상: 정봉주 열린민주당 최고위원 (오늘, 유튜브 'BJ TV')]
4월 15일 이후에 즉각적으로 (더불어민주당과) 협상에 돌입한다. 그리고 우리는 민주당입니다. 

진보 진영은 비례대표 47석을 두고 더불어시민당, 열린민주당, 정의당 등 여러 정당이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Q. 다음 주제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국민의당이 안철수 대표의 탈을 쓰고 선거운동을 한다, 진짜 우리가 생각하는 얼굴의 탈입니까?

그럴 것 같습니다. 국민의당은 최근 중앙선관위에 안철수 대표 인형 탈을 쓰고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느냐, 이렇게 질문했습니다. 중앙선관위는 아무 문제가 없다, 이렇게 답변했습니다.

Q. 국민의당은 지역구 후보를 내지 않기로 했잖아요. 그래도 선거운동을 하나보죠?

지역구 후보가 없으니까 더 열심히 해야 정당 득표를 올릴 수 있을 겁니다.

문제는 지역구 후보가 없으면 지금 보시는 것처럼 유세차량을 타고 다니면서 선거운동을 할 수가 없다는 겁니다.

그만큼 제약이 많은데, 결국 요란하지 않으면서 유권자의 시선을 붙잡을 방법, 그게 바로 안철수 인형 탈이다, 이렇게 본 겁니다.

Q. 예전에도 저렇게 선거운동을 할 때 탈을 쓰고 한 적이 있나요?

저희가 찾아봤더니 지난 대선 때도 안철수 캠프에선 이미 안철수 인형 탈을 썼더라고요.

Q. 지금 저 장면인 거 같은데, 그렇게 많이 닮은 것 같진 않기도 하고요.

하나하나 뜯어보면 비슷하긴 한데, 아무래도 인형 탈이 안 대표보다 볼 살이 더 통통한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얼마나 똑같을지 한번 지켜보겠습니다.

Q. 그런데 지금 안 대표는 대구에 다녀온 뒤에 집에서 자가 격리 중이잖아요. 집에서 비례 후보 공천을 해야 할까요?

이번 총선의 후보 등록 기간이 다음주 26, 27일입니다. 안 대표의 자가격리 기간은 28일까지입니다. 그래서 집에서 화상회의를 하든 전화통화를 하든 결국 집에서 비례대표 순번을 결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도 화상회의를 했는데, 자기 전문성을 적극 어필했습니다.

[영상: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전문가들이 임시로 쓰는 약 중에 항말라리아 약이 있습니다. 불행하게 숨진 17세 소년의 사이토카인 폭풍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항말라리아 약의 효과에 대해서 검증하고… 

Q. 저때는 의사 같네요.

'의사 안철수'로 주목받다보니까 자신의 강점을 더 부각시킨 것 같습니다.

오늘의 한마디는 '정치에서도 전문성을' 이렇게 정했습니다.

네, 이번 총선에 별의별 일이 다 벌어지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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