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광증" 정신질환을 뜻하는 비속어인데요.
중국이 미국을 비난하면서 쓴 말입니다.
코로나 19로 인한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자 미국은 '중국 책임이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는데요.
여기에 중국이 격하게 반발하고 있는 겁니다.
한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지난 20일)]
"중국에서 왔으니까요. (바이러스는) 중국에서 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지난 21일)]
"중국의 은폐는 유명하죠. 유감스러운 일입니다."
신종 전염병 확산의 책임이 중국에 있음을, 연일 부각시키는 트럼프 대통령,
핵심 참모들도 일제히 지원 사격에 나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우군인 매체는 원색적으로 중국을 비난했습니다.
[제시 워터스 / 미 폭스뉴스 앵커(지난 2일)]
"왜 (코로나19가) 중국에서 시작됐는지 말씀드리겠습니다. 박쥐나 뱀을 먹는 시장이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인들은) 굉장히 배고픈 사람들입니다."
미국 하원의원이 중국 정부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 소송을 예고한 데 이어, 플로리다와 텍사스 등 일부 주에선 실제로 집단 소송이 접수됐습니다.
이에, 중국 정부와 관영 매체들은 격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미친 광증" 환추스바오는 정신질환을 뜻하는 비속어까지 동원해, 미국을 비난했습니다.
중국이 정보를 숨겼단 미국 주장도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겅솽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지난 20일)]
"중국은 지난 두 달간 미국에 정보를 제공하고 시기적절하게 협조해왔습니다."
유럽과 미국에서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가운데, 최근에는 중국이 발원지가 아니라는 주장까지
내놓고 있습니다.
[중난산 / 국가위생보건위원회 전문가그룹장 (지난달 27일)]
"코로나가 중국에서 먼저 출현했지만, 꼭 중국이 발원지라 말할 수 없습니다."
손해 배상까지 거론되는 상황에서 책임론을 피하기 위해, 국제 사회 여론전에 총력을 쏟는 모습입니다.
채널A뉴스 한수아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구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