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코로나19 환자 '3만명' 넘겨…"연방군 동원해야"
[앵커]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3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중국, 이탈리아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은 규모인데요.
국방물자생산법을 동원해 각종 의료용품과 장비를 신속히 공급하는 것은 물론 연방군대를 동원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윤석이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22일 현재 미국 내 코로나19 감염자는 하루 사이 5천 명 넘게 폭증하며 3만 선을 넘겼습니다.
지난 1월 21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두 달 만의 일로, 중국과 이탈리아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규모입니다.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가팔라지자 연방정부의 과감한 대응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또다른 방법은 이른바 '국방물자생산법'입니다. 이법에서 연방정부는 기업들에게 "지금 생산해내야합니다"라고 요구할 수 있는 법적 권한을 가지고 있습니다."
뉴욕주 확진자는 1만5천여 명으로 미국 내 전체 감염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대공황 이후 가장 큰 위기"라며 "연방군을 동원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사실 오는 4월, 5월에 더욱 악화할 수 있습니다. (연방) 군대가 동원돼야 한다고 반복적으로 요구해왔습니다."
지방 정부당국의 자택 대피령도 잇따라 캘리포니아, 뉴욕, 일리노이 주 등에 이어 테네시 주 내슈빌 시 등도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라는 행정명령을 발동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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