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방 지나 n번방으로…경찰 수사 확대
[앵커]
음란 단체대화방 '박사방'의 운영자 조주빈이 내일(25일) 검찰에 송치될 예정인데요.
경찰은 박사방을 포함해 성착취 음란물 유통 채널인 이른바 'n번방' 수사를 앞으로도 이어나갈 방침입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일명 '박사'로 불렸던 조주빈의 검찰 송치 이후에도 경찰은 박사방을 포함한 n번방 사건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국민적 공분이 극에 달했고 청와대까지 엄벌을 촉구한 만큼 경찰은 이번 사건에 수사력을 집중하겠다는 겁니다.
"경찰은 이 사건을 중대한 범죄로 인식하고 철저히 수사해서 가해자들을 엄벌에 처해야 할 것이고…"
경찰은 운영자 조씨뿐 아니라 "유료 회원들도 모두 찾아내 처벌하겠다"고 앞서 밝혔습니다.
경찰은 "미성년자 음란물 등을 내려 받았거나, 유포한 사실을 파악해 피의자들을 특정 지을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재까지 경찰은 'n번방'으로 대표되는 성착취 동영상 유포 사건과 관련해 124명을 붙잡아 18명을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검찰은 이미 붙잡혀 재판에 넘겨진 n번방 전 운영자인 '와치맨' 전모씨 사건을 보강 수사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전씨에게 징역 3년6월을 구형했는데, 솜방망이 처벌 비판 여론이 나온 직후 보강 수사 방침을 밝혀, 이를 의식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박사방 외에도 불법 성착취물이 유포된 인터넷 메신저 대화방이 더 있는 것으로 알려진데다, 경찰이 수사 의지를 확실히 밝힌 만큼 경찰 수사 대상은 앞으로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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