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레이스 가열…무소속 바람에 격전지로
[뉴스리뷰]
[앵커]
대구·경북은 보수의 텃밭이지만 이번 총선에선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홍준표 전 대표를 비롯해 통합당 공천에서 탈락한 현역 의원들이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고 나선 탓인데요.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보수의 심장이라는 대구.
그 중 수성갑은 소득 면에서 서울로 치면 강남에 해당하지만 고학력의 중도개혁 성향 유권자가 많아 '정치 1번지'로 통합니다.
수성갑은 이번 총선에서도 최대 격전지가 됐습니다.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 깃발을 꽂은 김부겸 전 행안부 장관을 떨어뜨리려고 미래통합당이 주호영 전 원내대표를 옆동네 수성을에서 빼내 공천했기 때문입니다.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 접전이 이어지면서 4선 중진 후보 간 '건곤일척' 한판 승부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옆 지역(수성을)에서 갑자기 오셨으니까, 이 지역(수성갑)을 잘 모를 것 아닙니까?"
"수성갑·을이 정치적으로만 구분돼있지 한 구이지 않습니까?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습니다."
통합당 공천에서 탈락한 후보들의 무소속 출마 러시는 TK지역 선거의 최대 변수로 꼽힙니다.
무소속 후보들은 지난 총선에서도 위력을 과시했습니다.
대구 12석 중 통합당 전신인 새누리당이 8석, 민주당이 1석 차지했는데, 무소속 후보들이 3석을 가져갔습니다.
특히 통합당을 탈당한 홍준표 전 대표의 성적표에 관심이 집중됩니다.
홍 후보는 주호영 의원이 떠난 대구 수성을에 출마해 민주당 이상식·통합당 이인선 후보와 3파전을 벌입니다.
야권 분열로 여권의 어부지리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지난 총선에서 13석을 싹쓸이할 만큼 보수의 아성으로 꼽히는 경북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인 구미에서 민주당이 첫 깃발을 꽂을지가 관심입니다.
민주당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구미시장을 배출하는 이변을 연출했습니다.
이번 총선에선 현역 의원이 나오는데다, 무소속 바람이 불 수 있어 귀추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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