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빈 4차 검찰 조사…새 변호인 "잘못 반성"
[앵커]
성 착취물 영상을 만들어 텔레그램에 유포한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이 오늘(31일) 새 변호인을 선임했습니다.
검찰은 피해자 20여명의 신원을 파악하고 개별 피해에 대해 조사하고 있는데요.
절반 이상이 아동·청소년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윤솔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 송치 단계에서 변호인이 사임해 검찰의 3차 조사까지 혼자 응했던 조주빈이 새 변호사를 선임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 TF는 조 씨의 변호인으로부터 선임계가 제출됐고 오후 조사부터 참여했다고 밝혔습니다.
조 씨 측 변호인인 법무법인 태윤 김호제 변호사는 "본인이 한 잘못은 반성하고 있으며 큰 죄를 지은 만큼 처벌에 대해 각오도 하는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조 씨 아버지께서 변호인 선임에 난항을 겪고 계신다고 간곡하게 부탁해 돕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조 씨는 또 접견 과정에서 자신의 범행은 "돈을 벌려고 한 행동"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 씨는 자신에게 적용된 청소년성보호법상 음란물 제작·배포 등 12개 혐의 가운데 일부는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보강 수사 과정에서 조 씨 범행에 따른 피해자 70여명 중 20여명의 인적 사항을 특정하고, 이들의 개별 피해 내용을 중심으로 조 씨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인적 사항이 확인된 피해자들 중 절반 이상은 아동·청소년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법무부, 대검찰청과 협의해 피해자들이 국선 변호사의 조력과 불법촬영물 삭제 지원 등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긴밀하게 협의할 계획입니다.
검찰은 조 씨와의 공모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와치맨과 켈리 등에 대한 추가 수사 필요성을 살펴보는 한편, 관련자들에 대한 수사 후 조직체계가 확인되면 범죄단체 조직죄 적용 가능성을 검토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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