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방 홍보에 심부름도…공범 범행 속속 드러나
[앵커]
조주빈의 공범인 전 사회복무요원 강 모 씨의 범죄가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9년간 옛 은사를 협박한 것도 모자라, 조 씨의 범죄에 가담한 후에는 '박사방' 홍보에 수익금 전달책 노릇도 했습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글입니다.
청원인 A씨는 사회복무요원 출신 강 모 씨의 신상을 공개해야 한다며, 강 씨에게 9년간 살해 협박을 받았다고 토로했습니다.
A씨는 자신을 강 씨의 옛 선생님이자, 강 씨가 조주빈과 살해를 모의했던 아동의 어머니라고 밝혔습니다.
강 씨는 1년 2개월간 복역도 했지만 출소 이후에는 A씨의 딸을 살해하겠다는 협박까지 했습니다.
조주빈의 범죄에 가담하게 된 강 씨는 조주빈의 지시를 받고 더 많은 악행을 저질렀습니다.
피해 여성들의 개인 정보를 몰래 빼내 조주빈에게 전달하는 역할 뿐만 아니라 홍보·유인책이자 수익금 전달책 노릇까지 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강 씨는 꽤 열심히 활동했던 조주빈의 공범"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SNS상에 '박사방'을 홍보하는 광고를 수차례 올렸고, 유료회원이 전달한 가상화폐를 받아 현금으로 바꾼 후 조주빈이 지정한 장소에 갖다 놓는 역할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강 씨는 400만원을 조주빈에게 건네며 살해를 모의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이에 경찰은 강 씨와 조주빈이 구체적인 살해 계획을 세웠는지 아니면 조주빈이 강 씨에게 돈을 뜯어내려고 한 것인지 밝혀낼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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