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 2월 산업생산과 소비가 9년 만에 최대 폭으로 줄어들고 설비투자도 감소했습니다.
실물경제가 받는 타격이 현실화 되고 있는데요.
3월과 4월에는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이 반영되면서 충격은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보도에 오인석 기자입니다.
[기자]
자동차 생산은 한 달 전보다 27.8%나 급감했습니다.
파업으로 생산이 줄었던 2006년 이후 13년 7개월 만에 최대 감소 폭입니다.
코로나19로 중국산 부품 공급에 문제가 생기며 직격탄을 맞은 탓입니다.
반면 반도체 생산은 전월보다 3.1% 늘었습니다.
서비스업 생산도 코로나19로 대면 접촉이 줄면서 타격을 입었습니다.
항공 여객업이 42%, 철도운송 35%, 여행업이 45.6%나 감소했습니다.
[안형준 / 통계청 경제통계동향심의관 : 음식·숙박을 말씀 드리면 숙박은 32.6% 감소했고요. 그것은 지수 작성 이래 최대 감소가 되겠습니다. 음식과 주점이 15.9% 감소했는데, 지수작성 이래 최대 감소가 되겠습니다.]
광공업 생산과 서비스업 생산이 동반 감소하며 전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3.5% 줄었습니다.
9년 만에 최대 하락 폭입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도 4.9% 포인트 하락하며 10년 11개월 만에 최저로 떨어졌습니다.
소비를 나타내는 소매판매는 6.0%가 감소해 9년 만에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습니다.
백화점과 면세점, 대형 마트 판매가 줄줄이 줄어든 가운데 무점포 소매 판매는 늘었습니다.
감염을 우려해 소비자들이 외출을 자제하면서 빚어진 결과로 풀이 됩니다.
설비투자도 자동차 등 운송장비 투자가 15.4% 줄어들며 전월보다 4.8% 감소했습니다.
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0.7 포인트나 떨어져 11년 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 세를 기록하며 경기 진단도 크게 나빠졌습니다.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과 '사회적 거리 두기' 영향이 3월과 4월에 반영되면서 생산과 소비, 투자 등 실물경기가 받는 충격이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YTN 오인석[
[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2_202004010101117005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