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4·15] 초유의 바이러스 총선…보수층 투표율에 여야 촉각
[뉴스리뷰]
[앵커]
코로나19 사태가 이번 총선 투표율의 최대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특히 감염 우려와 맞물려 보수 성향 장년층의 투표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보도에 한지이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총선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바로 투표율입니다.
총선 투표율은 2004년 60.6%를 기록했다가 2008년 18대 총선에서 역대 최저치를 찍었지만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이번 총선 투표율을 놓고서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일단 지역구 여론조사 추이상 민주당과 통합당의 양강 구도가 뚜렷해지면서 세 결집에 투표율이 높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실제 최근 중앙선관위 조사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자는 73%에 이르렀습니다.
"정치적 효능감이 굉장히 충만했을 때 올라갑니다. 자기 자신에 대한 이익침해가 이뤄졌다거나 화가 난 상태, 이럴 때 투표율이 높습니다. 이 두 경우가 투표율이 가장 올라가는 일반적인 이유라고 꼽을 수 있어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지기반이었던 보수층과 영남은 탄핵사태 이후 치러진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투표율이 상대적으로 낮았습니다.
한 여론조사기관 관계자는 지난 총선때는 보수 성향의 50대 유권자들의 투표율이 저조했지만 이번 총선에서는 보수층이 투표에 많이 참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산술적으로 통합당에 유리한다는 추정이 나옵니다.
반면 유권자들이 코로나 감염 우려로 외출을 꺼려 투표율이 저조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정부 또한 이런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감염을 걱정하면서 투표에 참여하지 않아서 투표율이 낮아질 수도 있습니다. 투표소에서의 유권자 안전 확보가 매우 중요한…"
코로나19에는 대부분 면역력이 약하고 기저질환이 있는 60대 이상이 감염에 가장 취약합니다.
이들 장년층을 핵심 지지기반으로 하는 통합당에 불리한 여건이 조성된 것이지만 장년층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비율이 높아 예단하긴 어렵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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