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정 총리 "오늘부터 2주간 강도높은 사회적 거리두기 시작"

정세균 국무총리가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조금 전 현장 연결해 잠시 들어보시겠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어제는 건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맞이한 식목일이자 한식이었습니다. 대부분의 인력과 자원이 방역활동에 투입돼서 걱정이 매우 컸습니다마는 다행히도 큰 사고 없이 지나갔습니다.

연일 계속되는 경계 상황하에서도 긴장을 늦추지 않은 소방관과 산림청, 지자체 공무원 여러분의 노고가 컸습니다. 감사합니다.

봄볕이 한창인 주말의 답답함을 견디지 못한 많은 시민들께서 외출하셨습니다. 다행히 마스크를 다 쓰고 외출하셨습니다. 야외는 실내보다 전파위험이 현저히 낮지만 그럼에도 일부에서는 우려할 만큼 인파가 밀집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물리적 거리두기는 남을 위한 배려일 뿐 아니라 스스로를 지키는 가장 효과적인 방역수단입니다. 국민 한 분, 한 분이 방역 전문가가 되어서 자신의 건강과 공동체의 안전을 지킨다는 마음으로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하는 등 개인위생에 유의해 주시기를 강조해서 다시 한 번 당부드립니다.

오늘부터 다시 2주간의 강도높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여기서 느슨해지면 감염이 확산될 것이 분명하기에 불가피하게 연장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상상하고 싶지도 않습니다마는 만약 수도권에서 감염이 대규모로 퍼지게 된다면 지금 서구 여러 나라가 겪고 있는 위기가 우리에게도 다시 닥쳐올 수 있습니다. 지난 대구, 경북의 위기는 모두의 협력과 응원으로 극복하고 있어도 다시 찾아오는 위기는 헤어날 방법을 찾기 어려울 것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절실하게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오늘은 국민 여러분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는 것으로 모두 말씀을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방역 최일선에서 목숨을 걸고 헌신하고 계시는 의료진 여러분, 처음 겪는 온라인 개학을 준비하느라 애쓰시는 학교 선생님 그리고 학부모님들 정말 죄송하고 고맙습니다.

마스크 줄이 아무리 길었어도 배려와 연대의 끈보다 길 수는 없었습니다. 국민 여러분 한분 한분께서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진정한 영웅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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