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 보노, 문 대통령에 코로나 SOS…"의료장비 구매하겠다"

[앵커]

세계적인 록밴드 U2의 리더 보노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냈습니다.

자신들의 고향인 아일랜드에 의료장비 지원을 요청하는 내용이었는데요.

고일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작년 12월 서울 공연 후 문재인 대통령을 만났던 보노.

코로나19 위기와 관련해 청와대에 편지를 보내왔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고향 아일랜드의 상황을 전한 뒤 이번 위기에 대처하는 한국의 리더십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 생산되거나 재고가 있는 의료장비와 진단키트 등이 있다면 직접 구입해서 아일랜드에 기증하고 싶다"고 요청했습니다.

보노의 요청에 문 대통령은 의료장비 구입을 위해 관계당국과 협의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답신에서 "한국은 코로나 대응과정에서 축적된 경험을 국제사회와 적극 공유하고 있다"며 글로벌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는 이번 주 화요일 문 대통령이 아세안+한·중·일 화상정상회의에 참석해 국제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보건 협력과 함께 경제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공조를 제안할 예정입니다.

아세안과 한·중·일 정상들은 국가 간 공조방안을 담은 정상선언문도 채택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고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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