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코로나 확진자 곧 2백만 명 넘을 듯
EU 회원국 중 절반 조만간 학교 수업 재개
확진자가 2백만 명에 다가서고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19 확산이 둔화하는 모습을 보이자 일부 유럽 국가에서는 봉쇄 조치를 완화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영국 등에선 여전히 확진자가 늘고 있다고 밝힌 WHO는 "아직 정점에 이르지 않았다"는 공식 입장을 내놓으며 경계를 늦춰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철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세계적으로 조만간 확진자가 2백만 명을 넘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유럽의 일부 나라에서는 때 이른 제한 조치 완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에서는 하루 확진자 수가 한 달여 만에 처음으로 2천 명 대로 떨어지고, 3~4천명 대까지 치솟았던 확진자는 감소 추세를 보였습니다.
이탈리아는 다음 달 3일까지 연장된 이동제한은 계속 유지하되, 서점과 세탁소 등 일부 업종은 문을 열었습니다.
최악의 상황이었던 스페인에서는 건설업계와 일부 제조업체 직원들의 출근을 허용했습니다.
스페인 정부는 확진자가 이틀 연속 3천 명 대로 떨어지자 상황이 호전되고 있다고 본 것입니다.
덴마크는 오늘(15일)부터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문을 다시 열고, 독일에서도 오늘 제한 조치 완화를 놓고 내각 회의가 열릴 예정입니다.
이에 반해 전염병은 아직 통제되지 않았다는 판단에 따라 봉쇄 조치를 이어가겠다는 나라도 적지 않습니다.
프랑스의 경우 며칠 사이 중환자 수가 감소세를 보였지만 마크롱 대통령은 제한 조치를 다음 달 11일까지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사망자가 만 명을 넘어선 영국도 확신이 설 때까지 현재의 이동제한 등 봉쇄조치를 당분간 해제하지 않을 방침입니다.
WHO도 현재 전세계 확진자 중 90%가 미국과 유럽에서 나오고 있다며 경계를 늦출 때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마가렛 해리스 박사 / WHO 대변인 : 현재 전세계적 발병의 90%가 미국과 유럽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아직 정점에는 이르지 못한 게 분명합니다.]
이런 가운데 유럽연합 EU 27개 회원국 중 절반가량이 앞으로 몇 주 안에 코로나19 확산으로 닫았던 학교 문을 다시 열 것으로 보입니다.
YTN 박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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