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따’ 신상 공개 결정…만 18세 이름은 강훈
경찰 "강 군 주요 공범 가운데에서도 중책…피해 규모 키워"
"강 군 인권 침해보다도 공공의 이익·알 권리 더 중요"
디지털 성 착취 사건과 관련해 조주빈과 함께 '박사방'의 공동 관리자로 알려진 대화명 '부따', 만 18살인 강훈의 신상이 공개됐습니다.
경찰은 강 군의 범죄수법이 치밀하고 계획적이었다며, 재발 방지와 국민의 알 권리를 고려해 신상을 공개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우준 기자!
'박사방' 조주빈의 공범 강훈의 이름과 나이가 공개됐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부따'의 이름은 강훈, 나이는 2001년생 만으로 18살입니다.
경찰은 오늘(16일) 오전 10시부터 강 군의 신상공개 여부를 결정하는 회의를 열었고, 2시간 가까운 논의 끝에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공개 결정 배경을 살펴보면, 경찰은 우선 강 군이 조 씨의 공범 가운데에서도 중책을 맡은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강 군이 '박사' 조 씨의 주요 공범으로 '박사방' 참여자를 모집하고, 성 착취 영상물을 제작 유포하는 데 적극적으로 가담했다고 본 겁니다.
또한, 강 군 혐의와 관련해 인적 물적 증거를 충분히 확보해 범죄가 비교적 명확하게 소명된 지점도 공개 결정을 내린 주된 이유 가운데 하나입니다.
경찰은 종합적으로 검토해 봤을 때 강 군의 범죄 수법은 치밀하고 계획적이며, 강 군으로 인해 아동 청소년을 포함한 피해자가 다수 발생했다고 보았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강 군이 미성년자인 점도 충분히 고려했다고 설명했는데요.
미성년자인 강 군이 받게 될 인권 침해보다도 신원을 공개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범죄 예방 효과 등 공공의 이익과 국민 알 권리 실현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다만, '박사' 조주빈의 신원 공개 때와는 달리 강 군의 사진까지 공개하진 않았습니다.
조주빈에 이어 강훈까지 신원 공개가 결정되면서, 디지털 성 착취 범죄 관련 피의자들의 신원 공개가 어디까지 이뤄질지 주목되는데요.
현재 종로경찰서에 입감된 강 군의 얼굴은 내일(17일) 오전 8시쯤 검찰로 송치될 때 공개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김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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