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르담 화재 1주년…"2024년까지 재건 목표"
[앵커]
프랑스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화재가 발생한 지 1년이 지났습니다.
화재 1년을 맞아 노트르담 대성당에서는 타종을 진행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2024년까지 복원하겠다는 계획을 거듭 밝혔습니다.
박혜준 PD입니다.
[리포터]
노트르담의 장엄한 종소리가 코로나19 이동제한 탓에 정적에 잠긴 파리 시내에 울려 퍼집니다.
지난해 4월 15일, 프랑스 가톨릭 문화유산의 최고봉으로 꼽히는 노트르담 대성당에 화재가 발생해 세계인들을 충격과 슬픔에 빠뜨렸습니다.
화재 1주년을 맞아 진행된 이번 타종 행사는 파리 시민들이 코로나19 최전선에 있는 인력들에게 박수를 보내기로 한 시각에 실시돼 감사의 뜻을 함께 전했습니다.
"현재로선 노트르담이 어떤 모습일지 알 수 없지만 과거 모습과 조금 달라지더라도 여전히 파리의 상징으로 남을 거예요."
노트르담 대성당의 복원 작업은 그동안 불탄 건물에서 납 성분이 검출되고, 겨울 폭풍이 몰아치는 등을 이유로 수차례 지연돼 왔는데 이번 코로나19 확산으로 또 다시 중단된 상태입니다.
프랑스 정부는 복원작업을 2024년 파리 하계 올림픽 개최 전에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
"(지난해 화재 직후) 5년 안에 노트르담 대성당을 재건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우리는 기한을 지키기 위해 무엇이든 할 것입니다."
한편 노트르담 성가대는 노트르담 화재 1주년 헌정곡을 공개했습니다.
이동 통제령으로 발이 묶인 단원 50명이 각자의 집에서 연주에 맞춰 노래한 영상을 모아 합창으로 재구성했는데,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꿋꿋하게 복원을 추진하는 프랑스인들의 마음을 대변해 감동을 더 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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