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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발 지역사회 감염 확산..."사회적 거리두기 소홀 사례" / YTN

YTN news 2020-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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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예천을 중심으로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최근 8일새 확진자가 30명을 넘었는데요.

방역 당국은 사회적 거리 두기를 소홀히 한 결과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윤재 기자입니다.

[기자]
경북 예천에 있는 목욕탕입니다.

이 목욕탕에 다녀간 48살 여성 A 씨가 지난 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19살 아들에게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A 씨가 확진된 이후 가족과 지인이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감염된 겁니다.

최근 8일새 확인된 확진자만 30명이 넘습니다.

이들은 감염 사실을 알기 전 지역 PC방과 술집, 목욕탕 등을 쉴새 없이 드나들며 여러 사람을 만났습니다.

주민들이 불안해하는 이유입니다.

[우다민 / 경북 예천군 호명면 : 동선이 올라오면 대부분 그거 보고 그쪽 길은 꺼려지게 되고 아무리 그 가게가 방역했다고 해도 조금 가기 꺼려지기도 하고…. 버스를 탈 때도 (확진자와) 같은 버스를 탔을까 봐 그것도 걱정되기도 하고….]

방역 당국은 이런 예천의 사례가 사회적 거리 두기를 느슨하게 한 결과라고 경고했습니다.

[김강립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 : 사회적 거리두기를 소홀히 했을 때 어떠한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이번 사례가 다른 지역에서의 추가적인 지역사회의 감염을 막는 예방주사가 되기를 바랍니다.]

문제는 지역 사회 감염이 고위험군으로 옮아갈 수 있다는 겁니다.

실제로 확진자 중에는 요양보호사, 유치원 돌봄교사도 있고, 이들을 통한 확산도 드러났습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연결 선상에서 치명적인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고위험군에 감염전파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것이 저희 방역 당국의 우려를 더 깊게 하는 점입니다.]

뚜렷한 감염 경로는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100명 가까운 접촉자가 진단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안정세에 접어들었지만, 끊이지 않는 지역사회 확산에 방역 당국의 긴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YTN 이윤재[[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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