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퇴진' 군소정당의 몰락…배당금당, 세금 먹튀 논란

연합뉴스TV 2020-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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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퇴진' 군소정당의 몰락…배당금당, 세금 먹튀 논란
[뉴스리뷰]

[앵커]

이번 총선에서 선거제 개편의 수혜를 기대했던 군소정당들은 제대로 쓴 맛을 봤습니다.

민생당은 한 석도 못 건져 원외정당으로 전락했고, 진짜 친문, 친조국을 내세웠던 열린민주당도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공고해진 양당제 속에서 군소정당의 앞날은 더욱 불투명해졌습니다.

박상률 기자입니다.

[기자]

단 한 석도 얻지 못하는 수모에 민생당 손학규 위원장은 바로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모두 민심을 헤아리지 못한 저의 불찰입니다. 저는 선거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납니다."

원내교섭단체에서 하루아침에 원외정당으로 전락한 민생당은 사실상 소멸의 길로 접어들게 됐습니다.

총선 전 여론조사 지지율이 한때 10%를 넘은 열린민주당은 기대 이하인 비례의석 3석을 얻는데 그쳤습니다.

정봉주 전 의원은 "책임을 지겠다"며 당 최고위원직에서 사퇴했습니다.

함께 창당에 나섰던 손혜원 최고위원은 "충분한 성공"이라고 자평했습니다.

"우리 열린민주당이 창당된 지 한 달여만에 선거라 저희가 소망하던 것만큼의 의석은 차지하지 못했지만 충분한 성공을 거뒀다고 저희는…"

한편 허경영씨가 대표로 있는 국가혁명배당금당은 혈세 먹튀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배당금당은 이번 선거에서 모두 275명의 후보를 냈는데, 이 가운데 여성 후보는 77명이었습니다.

정치자금법에 따르면 전국 지역구의 30% 이상을 여성후보로 공천하면 선거 보조금을 받을 수 있고, 배당금당은 기준보다 한 명 많은 여성을 후보로 공천해 8억 4천만원을 챙겼습니다.

성범죄 전과자까지 출마시킨 배당금당이 '여성 추천 보조금' 전액을 지급 받을 것을 두고 선거제도의 허점을 틈 탄 치밀한 사전 기획이었다는 의혹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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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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