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어린이날 개막…연습경기도 '플레이볼'
[앵커]
프로야구 개막이 다음 달 5일로 확정된 가운데 프로야구 10개 구단이 잠시 뒤 연습경기에 들어갑니다.
잠실 라이벌인 LG와 두산은 연습경기 첫판부터 토종 에이스 카드를 꺼내 들어 자존심 대결을 예고했는데요.
현장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이대호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잠실 야구장에 나와 있습니다.
잠시 후 2시에 플레이볼 소리가 울려 퍼질 야구장은 바람이 불긴 하지만, 파란 하늘과 따뜻한 햇볕이 그라운드를 감싸고 있습니다.
이렇게 야구하기도, 보기도 정말 좋은 날이지만 사회적 거리 두기 차원에서 무관중 경기를 펼치기로 해 관중석은 텅텅 비어 있습니다.
오늘부터 프로야구 10개 구단은 팀당 7경기씩, 총 35경기의 팀 간 연습경기를 통해 정규시즌 개막을 준비합니다.
애초 연습경기는 팀당 4경기, 총 20게임으로 계획됐다가 팀당 3게임씩 늘어났습니다.
KBO가 방금 끝난 긴급 이사회에서 5월 5일 어린이날에 정규시즌을 무관중으로 개막하기로 합의해 발표했는데요.
10개 구단은 남은 2주 동안 144경기 장기 레이스를 준비하며 숨 가쁘게 움직이게 됐습니다.
그동안 팀 자체 청백전만으로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었던 선수들은 다른 팀과의 연습경기 시작을 반기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평소보다 가벼운 몸놀림으로 훈련을 소화하며 경기 준비를 마쳤습니다.
오늘 LG와 두산은 약속이나 한 것처럼 토종 에이스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는데요.
LG는 작년 13승을 거둔 좌완 차우찬, 두산은 17승 투수인 우완 이영하를 선발로 내보내 자존심 대결을 벌입니다.
수원에서는 kt와 한화, 광주에서는 KIA와 삼성, 문학에서는 SK와 키움이 오후 2시에 경기를 시작하고, 창원에서는 NC와 롯데가 오후 6시 야간 경기를 펼칩니다.
지금까지 잠실구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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