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개막 확정…어린이날 플레이볼!
[앵커]
야구팬들에게 가뭄에 단비 같은 소식이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열리지 못하고 있는 프로야구가 어린이날인 다음 달 5일 개막하기로 확정한건데요.
일단 무관중 경기로 시작하고, 상황을 보면서 관중을 늘려간다는 계획입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유독 긴 겨울잠을 잔 프로야구가 마침내 5월 5일 어린이날 막을 올립니다.
정부가 무관중 경기를 조건으로 야외 프로스포츠를 허용한 데 따라 KBO가 개막일을 확정했습니다.
원래 개막일이었던 3월 28일에서 한 달 여 이상 밀리면서 일정이 촉박해졌지만, 일단 팀당 144경기는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시즌 도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3주간 리그를 중단하고 정규 시즌 축소를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5월 5일에 개막을 해도 이정도 경기 일정이면 11월 28일 경기면 한국시리즈 7차전을 종료할 수 있겠더라고요."
기다리던 야구가 시작되지만, 야구팬들의 갈증은 완전히 가시지는 않을 전망입니다.
개막전부터 두산과 LG의 어린이날 혈투가 예고돼 있지만, 팬들이 경기장을 찾을 수는 없어 텔레비전으로 시청해야 합니다.
매년 7월 열렸던 '별들의 전쟁' 올스타전은 취소됐고,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도 5전 3승제에서 3전 2승제로 축소됐습니다.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는 7전4승제가 유지됩니다.
정규시즌 종료가 11월 2일 이후로 밀리면서, 겨울야구가 불가피해졌고, 이에 따라 11월 15일 이후 경기는 고척돔에서 중립경기로 치러집니다.
야구팬들의 함성 없이 '플레이볼'을 선언하는 프로야구, KBO는 코로나19 상황을 보면서 관중 입장을 점진적으로 늘려갈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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