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린 비밀번호 알려준 조주빈…증거 인멸 시도?
[앵커]
조주빈의 휴대전화 잠금 해제 포렌식에 시간이 소요되고 있는데요.
그런데 이 과정에서 조 씨가 틀린 비밀번호를 알려줘 증거 인멸을 시도한 것 아니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경목 기자입니다.
[기자]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 등 14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주빈.
조 씨의 휴대전화에 대한 포렌식 작업은 지금도 경찰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휴대전화는 1만5천명에 달하는 유료회원 명단 등 범행 주요 증거가 담겨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판도라의 상자입니다.
조 씨는 검거당시 2개 휴대전화를 압수당했는데, 하나는 비밀번호를 실토했지만 다른 하나는 비밀번호를 모른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조 씨가 맞지 않는 비밀번호를 말하기도 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최신 휴대전화는 비밀번호 오류가 반복되면 모든 자료가 삭제되고 초기화되도록 보안설정이 가능합니다.
경찰 관계자는 "조주빈이 비밀번호 일부를 얘기했는데 맞지 않고 오래돼서 모르겠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조 씨가 수사에 혼선을 주거나 증거인멸을 시도한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는 대목입니다.
"정황증거, 간접증거 분명히 있을 수 있다고 하는 사전에 무엇인가 숨기고 싶은 지능적 태도가 아닌가…적어도 휴대전화 정도의 비밀번호는 충분히 알고 있을 가능성이 있는…"
경찰은 조 씨 가상화폐 지갑 관련 금융정보와 각종 범죄증거가 휴대전화에 담겼을 가능성이 높은 만큼 포렌식에 수사기술력을 총동원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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