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미공개 정보 주식거래’ 신라젠 압수수색

채널A News 2020-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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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젠에 대해 오늘 검찰이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지난해 8월에 이어 8개월 만에 이뤄진 압수수색인데, 구속된 전직 임원진에 이어 현 임원진을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최주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의 압수수색은 오전 9시부터 시작됐습니다.

문은상 신라젠 대표의 자택과 신라젠 서울지사 여의도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자료 확보에 나선 겁니다.

이번 압수수색은 지난해 8월 부산에 있는 신라젠 본사와 서울지사 압수수색 이후 8개월 만입니다.

지난 16일, 자본시장법 위반과 횡령 혐의 등을 적용해 이모 전 신라젠 대표와 곽모 전 감사 등을 구속한 검찰은 닷새 만에 현직 대표 자택까지 압수수색하면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겁니다.

2016년 상장 이후 코스닥 시가총액 2위까지 올랐던 신라젠은 항암 물질 '펙사벡' 임상 실험에 실패하면서 주가가 폭락했습니다.

검찰은 임상 중단 공시 전에 신라젠 전·현직 임원들이 2500억 원대에 이르는 신라젠 주식을 팔아치워 거액의 손실을 회피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문은상 대표가 자본 없이 페이퍼컴퍼니를 이용해 신주인수권부사채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대규모 회사 지분을 취득했다는 의혹도 조사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최주현 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이기상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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