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뉴스 시간에도 전해드렸던 경기 군포시 복합물류센터 화재는 26시간이 지나서야 오늘 겨우 꺼졌습니다.
재산 피해액만 220억 원에 달하는데요.
소방서가 추정하는 불씨의 시작은 외국인 노동자가 무심코 버린 담배꽁초였습니다.
김철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5층짜리 건물이 새까맣게 탔습니다.
어제 오전 시작된 불은 26시간이 지난 오늘 정오가 되서야 꺼졌습니다.
안에 있던 물건들이 대부분 소실되면서 소방당국이 추산한 재산 피해만 220억 원에 이릅니다.
경찰은 이 물류센터에서 일하는 튀니지 국적 20대 근로자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CCTV 분석을 통해 남성이 담배를 피운 뒤 분리수거장에 꽁초를 버리는 모습을 확인했습니다.
[김철웅 기자]
“지금은 다 타버렸지만, 분리수거장이 있던 곳입니다.
무심코 버린 담배꽁초의 불씨가 여기 있던 집기들에 불을 붙인 걸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경찰조사에서 남성은 "내가 버린 담배꽁초 때문에 불이 난 줄 몰랐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집에) 가서 찾아서 데려왔죠. 불이 나니까 일을 못하니까 간 거죠.
화재가 난 건물에는 10개 업체가 입주해 가구와 전자제품 같은 택배 물건들을 보관하고 있었습니다.
큰 손해를 보게 된 업체들은 애간장이 탑니다.
[입주업체 관계자]
금액이 상당히 크죠. 어려운 부분을 어떻게든 극복해야 되는데 대책회의를 하고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내일 합동 감식을 벌여 화재 규모가 커진 이유를 파악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김철웅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강철규
영상편집 : 변은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