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랑야랑]황교안 실종(?) 사건 / 채이배, 국회부터 300억 삭감 주장

채널A News 2020-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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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이재명 기자, 총선 이후에 대선 지지율이 어떻게 바뀔지 궁금했는데, 오늘 결과가 나왔어요. 참패한 야권이 더 궁금한데, 황교안 전 대표가 여전히 1위인가요?

여야를 따로 조사했는데 야권의 차기 대선주자 1위는 바로 '없다' 입니다.

10명 중 4명이 차기 대선 주자를 선택하지 않은 겁니다.



Q. 그럼 2위는 누군가요?

2위는 무소속으로 살아 돌아온 홍준표 전 대표입니다.

10%대로 총선 전보다 지지율이 많이 뛰었습니다.

홍 전 대표는 당선과 동시에 바로 대권 행보를 시작했죠.

[영상: 홍준표 / 대구 수성을 당선자 (지난 17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
1996년도 DJ는 83석 가지고 대통령이 됐습니다. 대선은 정치 지형이 또 바뀝니다. 

참고로 말씀드리는데, 김대중 전 대통령은 1996년 총선 당시 83석이 아니라 79석을 얻었고, 50석을 얻은 자민련과 연대해 당선됐기 때문에 팩트에는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Q. 요즘 목소리가 가장 큰 야권 인사죠. 황 전 대표는 몇 번째입니까?



계속 보시죠.

홍준표 전 대표에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오세훈 전 서울시장, 유승민 의원 순입니다.

그 다음이 황교안 전 대표인데 지지율이 한 자릿수로 확 줄었습니다.

Q. 많이 떨어졌네요. 이번 총선 패배 책임에서 쉽게 헤어 나오기는 어려워 보이죠?

패배의 책임뿐만 아니라 황 전 대표 자신이 패배의 원인을 제공했다, 이런 지적까지 나오는 상황입니다.

[영상: 김종인 / 전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 (CBS '김현정의 뉴스쇼')]
막말 나타나기 시작하고 그다음에 (황교안 전 대표의) n번방 얘기로 인해서 어머니들한테 마음에 많은 상처를 준 건 사실이라고 봐요. 

Q. 여권은 여전히 이낙연 전 총리가 1위인가요?



모든 지역, 모든 연령대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1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이제 관건은 친문 진영의 지지를 얼마나 끌어오냐일 텐데, 이 전 총리는 얼마 전 이를 염두에 둔 듯 이런 발언을 했었죠.

[영상: 이낙연 / 전 국무총리 (지난 19일, 출처: 이낙연TV)]
이번 선거의 최대 공적은 뭐니 뭐니 해도 문재인 대통령께 드려야 옳습니다. (지지율이) 치솟아 올라간 것이 저희에게 크나큰 힘이 되었죠. 

Q. 2위는 이재명 지사인데, 총선 출마도 안 했는데 3위와의 격차를 벌린 게 성과겠네요.

코로나 정국에서 강한 추진력을 보여주면서 단숨에 2위를 차지했는데, 코로나 정국 이후 중앙무대에서 잊혀지지 않는 게 그의 중요한 숙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Q. 다음 주제로 가볼게요. 오늘 당정이 전 국민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주되 고소득층은 기부를 유도하는 것으로 합의를 봤어요. 그랬더니 당장 국회부터 솔선수범해라, 이런 얘기가 나오는 것 같아요.

국회가 먼저 고통 분담에 나서지 않으면 역풍이 만만치 않겠죠. 그래서 여러 제안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먼저 회계사 출신인 민생당 채이배 의원은 국회의원 해외출장비 100억, 원내대표나 상임위원장 등에게 지급하는 특별활동비 100억, 국회 공무원 연가보상비와 사업추진비 등 각각 50억, 이렇게 총 300억 원의 국회 예산을 삭감하자고 제안했습니다.

Q. 가능하다면 괜찮은 제안 같은데, 채이배 의원은 정작 21대 국회엔 없지요?

비례대표인 채 의원은 이번에 지역구 출마를 포기했는데요,

그럼에도 채 의원의 이런 주장은 21대 국회에 상당한 압박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Q. 미래한국당도 총선 직전에 당선자들의 세비를 기부하겠다, 이렇게 약속했잖아요?

맞습니다.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약속이 바로 그 약속인데요, 당시 발표부터 들어보시죠.

[영상: 정운천 / 미래한국당 최고위원 (지난 13일)]
미래한국당은 21대 비례대표로 당선되는 국회의원 첫 세비 전액을 구호단체에 기부하겠습니다. 코로나19로 힘들어하신 국민들과 조금이나마 고통을…

미래한국당은 19명이 당선됐고, 국회의원 한 달 세비는 약 1천만 원이니 1억9천만 원 정도를 기부해야 합니다.

Q. 여당도 비슷한 약속을 하지 않았나요?

20대 국회의원 임기가 다음 달까지인데, 더불어민주당은 소속의원들의 마지막 3개월 치 세비 중 절반을 반납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이보다 더 기억해야 할 게 있습니다.

이번 총선에 출마한 후보들 가운데 자신이 당선되면 고통 분담 차원에서 세비를 일정 부분 반납하겠다, 이렇게 약속한 후보들이 상당히 많았다는 사실입니다.

[영상: 이소영 / 더불어민주당 경기 의왕·과천 당선자 (지난 3월, 출처: 이소영TV)]
이번 총선에 당선되면 저의 국회의원 세비를 반납하겠습니다. 코로나 사태가 완전히 해결될 때까지 세비 30%를 반납해 코로나19 고통 분담에 함께 하고자 합니다.



오늘의 한마디는 이렇게 정했습니다. '끝까지 지켜보겠습니다'

Q. 생활이나 의정활동에 차질이 생길만큼 세비를 다 기부하라는 건 아니고요. 국민을 향한 약속을 꼭 지켜달라는 당부입니다.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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