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김종인 비대위 결론…金 "전권 달라"
[뉴스리뷰]
[앵커]
미래통합당이 또다시 김종인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비상대책위원장으로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을 영입해 당을 수습하기로 결정했는데요.
김 전 위원장은 전권을 가진 무기한 비대위를 수락 조건으로 제시했습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현역 의원과 당선인 전수조사 결과, 통합당의 선택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였습니다.
"최종적으로 한 번 더 의견수렴을 했습니다. 그 결과, 김종인 비대위가 다수로 나왔습니다."
당 수습이 시급한데다 김 전 총괄선대위원장 외에는 뾰족한 대안이 없다는 현실적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 전 선대위원장은 전권을 가진 무기한 비대위여야만 통합당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라디오 인터뷰에서 "의사가 환자를 고치려 할 때에는 환자가 의사 말에 제대로 순응해줘야 한다"고 말했고, 이어 "대선을 치를 수 있는 준비까지는 해 줘야 한다"며, 사실상 차기 대선 국면까지 비대위 체제로 가야 한다는 의사를 내비쳤습니다.
비대위 출범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지만 반발 기류도 만만치 않습니다.
당장 전수조사에서도 비대위 반대 의견이 30%를 넘었고, 5선에 오르는 정진석 의원은 "당선자 대회가 최우선"이라고, 또 총선에 불출마한 3선 김영우 의원은 "비민주적 발상"이라고 반대 목소리를 냈습니다.
김 전 위원장 요구가 받아들여질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비대위가 확정된다면 통합당은 최근 10년 사이 8번째 비대위 체제에 돌입하게 됩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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