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베니스 영화제, 코로나 위기 협업으로 극복할까?
[앵커]
지난해 영화 '기생충'이 최고영예를 안았던 칸 국제 영화제가 코로나19 확산으로 개최가 불투명한 상황인데요.
9월 열리는 베니스 영화제와의 연대 가능성이 거론돼 주목받고 있습니다.
박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매년 5월 프랑스 칸에서 개최되는 세계적인 귄위의 칸 국제영화제.
코로나19 확산에 7월 초로 개막을 미루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프랑스 사망자가 2만명을 넘어서고 정부가 대형 축제를 금지하면서 이마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예정대로 9월 개막을 알린 베니스국제 영화제가 칸 영화제와의 연대 가능성을 언급해 주목받고 있습니다.
베니스영화제 예술감독 알베르토 바르베라는 언론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위기 가운데 칸 영화제와 협력할 구체적인 의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티에리 프레모 칸 영화제 집행위원장 역시 "만약 영화제가 취소된다면 베니스 영화제와 협업하는 방안도 생각 중"이라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국제 영화제 간 대화가 오고 간 것으로 보이는데 영화제를 동시에 여는 방법 등을 포함한 협업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올해로 73회째를 맞는 칸 영화제는 개최가 불확실한 가운데서도 온라인 개최는 없다고 선을 그었고, 6월 말엔 필름 마켓을 온라인으로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세계 영화 수입과 배급의 기준이 되는 만큼 영화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묘안을 찾아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올해는 한국영화 30여편이 칸 영화제 진출을 엿보고 있던 상황.
전 세계 영화 산업이 코로나19로 얼어붙은 가운데 연대의 힘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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