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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라이벌 보낸 김선형 "지도자 양동근 응원합니다"

연합뉴스TV 2020-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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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라이벌 보낸 김선형 "지도자 양동근 응원합니다"

[앵커]

프로농구 양동근 선수의 은퇴를 아쉬워하는 선수가 있습니다.

9년 동안 KBL 대표 라이벌이었던 서울SK 김선형 선수인데요.

코트를 떠난 양동근 선수에게 어떤 얘기를 했을까요.

김종력 기자입니다.

[기자]

2011년 프로에 데뷔한 김선형은 화려한 개인기와 스피드를 앞세워 단숨에 KBL을 대표하는 선수로 떠올랐습니다.

그리고 KBL을 주름잡고 있던 현대모비스 양동근과 최고 가드 자리를 놓고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습니다.

하지만 양동근의 은퇴로 KBL에서 더 이상 김선형과 양동근의 맞대결은 볼 수 없게 됐습니다.

"9년 동안 라이벌이었는데 너무 아쉬웠죠. 너무 빨리 은퇴한 거 아닌가 그런 생각이 제일 먼저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던 거 같아요."

두 선수는 9시즌 동안 정규리그에서 38차례 맞대결을 벌였는데 19승19패로 호각세였습니다.

하지만 2013년 챔피언 결정전에서 양동근이 4연승을 거두는 등 플레이오프 성적은 양동근이 7승1패로 앞섭니다.

김선형에게 양동근은 친한 선배이자 넘어야 하는 벽이었습니다.

"항상 저는 그 형을 뛰어 넘기 위해서 9년 동안 노력할 수 있도록 항상 동기부여가 됐던 형이었던 것 같아요."

양동근이 있었기에 김선형은 매 시즌 성장할 수 있었고, 마침내 2018년 KBL 챔피언에 올랐습니다.

김선형은 지도자로 새 출발 할 양동근에게 응원을 보냈습니다.

"선수로서 레전드로 남았듯이 지도자로서도 충분히 전 잘 하실 거라 믿고요.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양동근 파이팅!"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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