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가 20만 명을 넘었습니다.
미국이 5만 4천 명으로 가장 많고 유럽 각국은 12만여 명에 이릅니다.
확산 추세가 꺾인 나라들은 조금씩 봉쇄 완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김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제 통계 사이트인 월드오미터는 오늘 새벽 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가 20만 명을 넘은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10만 명을 넘은 지 불과 보름 만에 사망자가 두 배가 됐습니다.
환자 수가 95만 명이나 되는 미국의 사망자가 5만여 명으로 가장 많습니다.
유럽 각국에서 12만 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오면서 유럽과 미국을 합하면 전체의 60%를 차지합니다.
하루 사이 800명 이상 숨진 영국의 사망자가 세계 5번째로 2만 명을 넘었습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 프랑스는 다소 숨통이 트였습니다.
2만 6천여 명이 희생된 이탈리아는 하루 사망자가 400명대로 줄어 한 달여 만에 가장 적었습니다.
하루 신규 확진자도 2천300명대로 크게 줄었습니다.
스페인도 사흘 연속 300명대 사망자가 나오며 확산 추세가 약간 꺾였습니다.
[페르난도 시몬 / 스페인 질병통제국장 : 중요한 사실은 스페인 일일 사망자가 오늘까지 사흘째 400명 이하로 줄었다는 겁니다. 신규 사망자는 378명입니다.]
스페인은 14세 이하 어린이들이 하루 1시간 동안 야외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봉쇄 조치를 완화했습니다.
하루 사망자가 300명대로 줄어든 프랑스는 코로나19 검사량을 대폭 늘리기로 했습니다.
[올리비에 베랑 / 프랑스 보건장관 : 우리는 일주일에 최소 50만에서 70만 건을 검사한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봉쇄 완화에 적극 대비하는 것입니다.]
프랑스는 이달 초에는 주당 10만 건에 불과하던 검사량을 5배 이상으로 늘려 5월 11일로 예정된 봉쇄 완화에 대비하기로 했습니다.
YTN 김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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