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의 한 재건축 조합이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차량에 탄 채로 참여하는 이른바 '드라이브 인' 총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조합 측은 현재 차량 천 대 정도가 참여한 것으로 추산했는데요.
총회가 열리는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박희재 기자!
'드라이브 인' 총회 상황 전해주실까요.
[기자]
지금 저는 총회에 참석한 한 조합원의 차량을 타고 있는데요.
조합원이 휴대전화로 중계되는 총회 상황을 보고 있습니다.
서울 개포주공1단지 재건축 조합 총회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앞으로 보이는 무대에서 진행되고 있는 총회를, 차량에 탑승한 조합원들이 영상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여전한 상황이라 조합원들이 차량에 탑승한 채로 총회를 하기로 한 겁니다.
조합 측은 현재까지 차량 천 대 정도에 조합원 천삼백여 명이 참석했다고 밝혔습니다.
차량 한 대에 조합원이 두 명 넘게 타고 있는 경우도 있어, 차량 대수는 그보다는 미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차량이 없는 조합원들은 2m씩 거리를 두고 의자에 앉아서 총회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안건이 상정된 이후에 이어지는 투표는, 방역복을 입은 직원이 직접 차량을 찾아다니면서 표를 수거할 예정입니다.
계획한 오전 11시보다 20분 정도 늦게 시작된 오늘 총회에선 관리처분계획변경 승인과 상가 재건축 합의서 이행 등을 다룹니다.
앞서 서울시와 각 자치구는 조합이 총회 등을 강행해 감염 우려를 확산시키면 감염병예방법 등 규정에 따라 고발하거나 행정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개포1단지 재건축 조합은 지난달 30일 한 학교 운동장에서 총회를 하기로 했다가 코로나19 집단 감염 우려가 불거지면서 계획을 미뤘습니다.
하지만 조합 측은, 사업 일정이 늦어질수록 비용 부담이 커져 더는 총회를 미룰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처럼 '드라이브 인' 형태의 총회를 처음으로 시도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관할 지자체인 강남구에서도 인력을 투입해 현장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수칙을 잘 지키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오늘 이 차량 참여형 총회가 잘 마무리되면 모임을 준비하고 있는 다른 단체들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개포주공1단지에서 YTN 박희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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