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전에서 10년 동안 전사한 미국 군인 수는 5만 8220명입니다.
그런데 코로나 19 미국 사망자, 계속 늘더니 오늘 그보다 더 많아졌습니다.
전쟁보다 무서운 바이러스가 현실이 된 상황인데, 코로나 TF 총괄 책임자인 미국 부통령은 마스크도 쓰지 않고 병원을 활보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윤수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병원을 방문한 펜스 부통령.
수행한 다른 사람들과 달리, 혼자 마스크를 쓰지 않습니다.
[현장음]
펜스-"코로나19 바이러스를 겪으셨다고요?"
환자-네. 아내와 저는 그래도 약한 바이러스 증상을 겪었습니다.
무책임한 행동이라는 지적이 들끓자 그는 마스크 착용이 권고일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마이크 펜스 / 미국 부통령]
"저는 부통령으로서 규칙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습니다. 또, 저는 코로나19 감염자가 아니어서…."
공원에 산책을 갔던 뉴욕시장도 항의를 받았습니다.
[시민]
"여기 브루클린으로 올 이유가 없잖아요. 이건 진짜 이기적인 겁니다!"
시민들에겐 불필요한 이동을 하지 말라고 해놓고, 시장이 어겼다는 겁니다.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5만 8천명을 넘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베트남 전쟁 10년간 숨진 미국인 수를 넘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올가을 2차 유행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 / 미 전염병연구소장]
"가을·겨울에 바이러스가 재유행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와중에서도 곳곳에서 경제 활동이 재개되고 있습니다.
[쇼핑객]
"쇼핑몰에 오니 좋습니다. 몇몇 가게가 다시 문 여는걸 보니 좋네요."
[윤수민 기자]
"조기 경제 정상화를 밀어붙인 트럼프 대통령은 학교 수업 정상화까지 압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지사 대부분이 동의하지 않아, 혼란이 가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캘리포니아에서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최춘환(VJ)
영상편집 : 이태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