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사회복무요원, 치안활동에 투입된다

연합뉴스TV 2020-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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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사회복무요원, 치안활동에 투입된다

[앵커]

n번방과 박사 방 사건으로 최근 사회복무요원들에 대한 관리 허점이 드러났는데요.

경찰이 소속 사회복무요원들을 외근 위주로 배치해 치안활동에 기여하도록 하기로 했습니다.

김경목 기자입니다.

[기자]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n번방과 박사방 등 디지털성범죄.

범행 주범과 조력자 중에는 사회복무요원이 있었습니다.

박사방 조주빈을 도와 피해자 개인 정보를 빼돌린 최 모 씨 등 2명은 구청 소속이었고, 최근 또 다른 해외 메신저 위커를 통해 성 착취물 1만9천여건을 유포한 피의자 역시 공익이었습니다.

이들에 대한 관리 허술이 드러난 가운데 경찰이 소속 사회복무요원의 업무를 외근으로 대폭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3,200여명 수준인 현 사회복무 인력을 치안과 단속 활동 강화에 투입하겠다는 겁니다.

개인정보를 취급하거나 문서작업 등 내근 업무를 보조하던 기존 직무가 폐지되고, 여성 안심 귀갓길 같은 범죄취약지역 순찰 근무 등이 신설됐습니다.

내근 업무는 유해정보 모니터에 한정됩니다.

"사회복무요원의 복무 취지에 부합하여 사회공동체에 기여도를 높일 수 있는 외근 위주 업무를 부여하여 치안의 한 축으로 활용하고 복무 관리도 강화하겠습니다."

행정안전부와 병무청은 전체 사회복무요원이 개인정보 취급 업무를 맡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상황.

경찰이 칼을 빼든 가운데 지자체 등도 사회복무 목적에 맞는 업무 개선과 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김경목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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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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