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해물 많아" 어제 1차 감식에서 지하 2층 발굴 작업 집중
"유증기에 불똥 튀면서 폭발로 이어졌을 것"
"오늘 정밀감식 결과에 따라 3, 4차 추가 감식 가능성"
이천 물류창고 화재 신원 미상 희생자 9명 중 4명 확인
지금까지 신원 확인된 희생자는 33명…"남은 5명도 곧 확인
38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친 이천 물류창고 화재 현장에선 2차 합동 감식이 다섯 시간째 진행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 아침 신원이 확인되지 않았던 희생자 9명 가운데 4명의 신원을 확인하고 나머지 5명의 DNA 감정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다연 기자!
정밀감식, 오늘 오전부터 시작됐는데 이제 끝나가나요?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오전 11시쯤부터 시작된 2차 합동 감식이 다섯 시간 째 진행되고 있습니다.
1차 감식 때 지하 2층 발굴작업이 상당 부분 진행된 만큼 어제보단 빨리 끝날 거란 예상과 달리 조금 길어지고 있는데 곧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감식 요원 40여 명은 지하 2층의 잔해물을 걷어내는 발굴작업을 마무리하고, 감정을 맡길 물건을 찾는 정밀 감식을 벌이고 있습니다.
소방은 지금까지 지하 2층에서 우레탄 폼에 발포제 등을 첨가하는 작업을 하다 유증기 폭발로 불이 났다고 보고 있습니다.
당시 같은 공간에서 엘리베이터 설치 작업도 함께 진행된 만큼 용접 불똥, 담배꽁초, 전선 불꽃 등 여러 추정이 나오고 있는데,
현장 감식에서는 유증기에 불이 붙은 원인, 그러니까 폭발을 일으킨 불씨가 무엇인지를 찾기 위한 작업이 집중적으로 이뤄집니다.
2차 감식에서도 명확한 원인이 나오지 않는다면 추가 감식 가능성도 있습니다.
사고 원인과 책임을 규명하는 경찰은 희생자의 신원 확인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어제 지문으로 신원확인이 되지 않았던 희생자 9명의 유전자 감정을 국과수에 의뢰한 결과, 4명의 신원이 확인됐습니다.
지금까지 신원이 확인된 희생자는 33명인데, 5명의 신원도 이르면 오늘 안으로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오전부터 희생자 부검이 시작됐는데, 현장에 있던 유가족은 경찰과 국과수가 유족의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부검 절차에 착수했다며 반발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채혈로는 사인을 규명할 수 없어 부검 절차를 진행하던 가운데 신원 확인 통보를 받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경찰은 어제 시...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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