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1시쯤 이천 물류창고 화재 2차 정밀감식
경찰·소방당국·국과수 등 기관 7곳 참여
오전 중 ’발화 추정’ 지하 2층 발굴 작업 마무리
38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친 이천 물류창고 화재 현장에선 2차 합동 감식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경찰과 국과수는 오늘 아침 신원이 확인되지 않았던 희생자 9명 가운데 4명의 신원을 확인하고 부검을 시작했는데, 유족은 부검에 동의한 적 없다며 반발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다연 기자!
한 시간 전쯤 정밀감식이 시작됐죠?
[기자]
네, 2차 합동감식은 오전 11시쯤부터 시작됐습니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경찰과 소방당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기관 7곳에서 45명이 감식에 참여했는데,
지하 2층의 잔해물을 걷어내는 발굴작업을 마무리하는 대로 감정을 맡길 물건을 찾는 정밀 감식을 진행합니다.
어제 1차 감식은 발굴작업이 오래 걸려 6시간 넘게 진행됐는데, 오늘은 이보다 길어지진 않을 거라는 게 경찰 관계자 설명입니다.
소방은 지금까지 지하 2층에서 우레탄 폼에 발포제 등을 첨가하는 작업을 하다 유증기 폭발로 불이 났다고 보고 있습니다.
당시 같은 공간에서 엘리베이터 설치 작업도 함께 진행된 만큼 용접 불똥, 담배꽁초, 전선 불꽃 등 여러 추정이 나오고 있는데,
현장 감식에서는 유증기에 불이 붙은 원인, 그러니까 폭발을 일으킨 불씨가 무엇인지를 찾기 위한 작업이 집중적으로 이뤄집니다.
사고 원인과 책임을 규명하는 경찰은 희생자의 신원 확인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어제 지문으로 신원확인이 되지 않았던 희생자 9명의 유전자 감정을 국과수에 의뢰한 결과, 4명의 신원이 확인됐습니다.
지금까지 신원이 확인된 희생자는 33명인데, 5명의 신원도 이르면 오늘 안으로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오전부터 희생자 부검이 시작됐는데, 현장에 있던 유가족은 경찰과 국과수가 유족의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부검 절차에 착수했다며 반발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채혈로는 사인을 규명할 수 없어 부검 절차를 진행하던 가운데 신원 확인 통보를 받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브리핑 내용 함께 들어보시겠습니다.
[임지환 /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강력계장 : 신원이 확인되기 전에 채혈을 통해서 사인을 규명할 수 없었기 때문에 부검 절차를 진행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진행 중에 나중에 신원이 나왔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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