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차례 '펑' 폭발음과 동시에 불길 치솟아
샌드위치 패널로 불 옮겨붙으며 검은 연기로 뒤덮여
지하에서 시작된 불 3분여 만에 건물 전체로 확산
축구장 1.5배 크기의 물류창고가 화염에 휩싸이는 데 걸린 시간은 단 3분이었습니다.
순식간에 번진 불길에 지상층으로 유독가스가 쉼 없이 올라왔고, 결국 48명이라는 대규모 사상자를 냈습니다.
박기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불길이 시작된 건 지하 2층이었습니다.
당시 우레탄을 벽면에 주입하는 작업으로 공기 중엔 유증기가 가득했습니다.
그리고 오후 1시 반쯤 엘리베이터 설치를 위한 용접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그때, '펑'하는 폭발음이 수차례 이어지면서 불길이 치솟기 시작했습니다.
[김영남 / 목격자 : 처음에 연기가 뿌옇게 엄청 올라오길래 저기 불났나 그 상태였는데 갑자기 폭발음이 일어나기 시작하면서….]
불은 샌드위치 패널로 삽시간에 옮겨붙었고, 엄청난 양의 유독가스를 품은 검은 연기는 건물 전체를 뒤덮었습니다.
이렇게 지하에서 시작된 불이 건물 천제로 번지는 데는 3분도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순간적인 폭발로 지하 작업자들은 불길을 피할 수조차 없었고, 지상에서 일하던 작업자들도 엄청난 양의 유독가스에 쓰러진 것으로 보입니다.
[서승현 / 경기 이천소방서장 : 엄청난 유독가스가 지상으로 분출됐고, 아마 지상층 같은 경우는 유독가스가 올라와서 (노동자들이) 쓰러진 거로 추정이 되고요.]
신고 10분 만에 소방대원들이 출동해 화재 진압에 나서 불은 5시간 만에 모두 꺼졌지만, 시커먼 연기에 심한 유독가스로 인명 구조 작업은 쉽지 않았고, 작업자 38명이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YTN 박기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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