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에 '건강이상설 잠적'…온갖 소문 넘친 20일

연합뉴스TV 2020-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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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에 '건강이상설 잠적'…온갖 소문 넘친 20일
[뉴스리뷰]

[앵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6년 전에도 40일간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온갖 억측에 휩싸였던 적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20일 뿐이었지만 더 많은 가짜뉴스와 소문들이 난무했는데요.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2014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40일 동안 공개활동을 중단하고 잠적한 적이 있습니다.

집권 이후 최장기간 이어진 잠행에 당시 '뇌사상태설'과 '쿠데타설' 등 각종 억측이 쏟아졌습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은 완공된 과학자 주택단지를 시찰하는 모습을 공개하며 건재함을 과시했습니다.

상황은 이번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지난달 11일 평양에서 노동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한 이후 사라졌다가,

"김정은 동지께서 정치국 회의에 참가하시었습니다."

20일 만에 평안남도 순천인비료공장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환영곡이 울리는 가운데 김정은 동지께서 준공식장에 나오시었습니다."

2014년 잠행 기간의 절반에 불과했지만, 각종 소문과 추측은 더 난무했습니다.

가짜뉴스의 형태로 사망설이 유포되기도 했습니다.

우리 정부가 "특이동향은 없다"고 설명했지만, 미국이 애매모호한 입장을 취하고 한반도 상공에 정찰기까지 거듭 출격시키자 사망설은 더 퍼져나갔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이번에도 무대응으로 일관했습니다.

대신 북한 매체들은 그동안 김 위원장이 살아있다는 신호를 연일 발신했습니다.

"김정은 동지께서 원산-갈마 해안관광지구 건설을 적극 지원한 일꾼들과 근로자들에게 감사를 보내셨습니다."

김 위원장이 열흘 이상 혹은 보름 이상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전례는 과거에도 많았습니다.

여러 억측이 쏟아졌지만, 결국 이번에도 통상적 수준의 잠행이었다는 결론으로 정리되는 분위기입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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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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