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방역' 전환에도…기업들 "정상화는 먼 길"
[앵커]
코로나19 사태로 45일간 유지돼온 사회적 거리두기가 내일(6일)부터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됩니다.
그간 경제활동이 마비되다시피 했는데, 이제 좀 살아날지가 가장 큰 관심인데요.
산업계도 얼어붙었던 소비가 풀리기를 내심 기대하고 있는데, 기대대로 될지 윤선희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지난달 30일 시작된 황금연휴에 주요 관광지마다 관광객이 몰려들자 개점 휴업 상태던 항공사들도 모처럼 바삐 움직였습니다.
"올해 국내선 예약률이 떨어져 있던 시기에 비하면 이번 연휴기간에 움직인 건 맞고요."
여기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 속 거리두기로 바뀌면, 소비는 이전보다는 살아날 수 있습니다.
"생활 속 거리두기는 일상생활과 사회적·경제적 활동을 영위해 갈 수 있는 균형점을 찾아가는 새로운 일상입니다."
공원, 미술관, 박물관 등이 잇따라 문을 열고, 학원에 이어 체육, 유흥시설 같은 고위험시설도 방역수칙을 지키면 운영을 재개할 수 있게 됩니다.
교육, 음식료, 대중문화 등의 업종은 국내부문에서나마 소비가 다소 풀릴 것으로 관측됩니다.
하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습니다.
모든 산업의 정상화엔 시간이 걸릴 뿐 아니라,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국들이 아직 코로나 사태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어 해외사업 비중이 큰 기업들은 달라질 게 별로 없기 때문입니다.
"국민들이나 여행객들 인식 변화가 시간이 걸릴 거 같은데요. 해외여행을 간다는 분위기가 나올 거 같지 않습니다."
제조업체들도 내수시장을 공략해 해외 부진을 만회하는 전략으로 피해를 줄일 계획이지만, 코로나 사태 이전 수준 회복까지는 갈 길이 먼 실정입니다.
연합뉴스TV 윤선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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