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가 30년 가까이 이어져 온 수요집회를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위안부 성금이 어디에 쓰이는지도 모른다며 정의기억연대 등 관련 단체를 비판했는데요,
정의기억연대 측은 모두 오해라며, 할머니를 찾아가 오해를 풀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자세히 보겠습니다.
이용수 할머니는 30여 년간 국내외에서 위안부 관련 사회운동을 해 온 대표적 인물이죠,
2007년 미국 하원에서 일본군 위안부 사죄 결의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될 때 피해 사실을 증언했고, 그 이야기를 토대로 영화가 만들어지기도 했습니다.
[이용수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지난 1월 8일 수요집회) : 이제는 거짓말도 한도가 있다. 그만해라. 거짓말하는 게 다 밝혀졌잖아요. 명백하게 밝혀졌으니까 이제부터라도….]
그런데 이 할머니가 어제 돌연 기자 회견을 열고 수요집회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며, 수요집회를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참가 학생들이 낸 성금은 어디에 쓰는지도 모르는 상황이라면서, 할머니들이 30년 가까이 관련 단체에 이용만 당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21대 총선에서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로 당선된 윤미향 전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을 향해서도 날을 세웠는데요,
이 할머니가 윤 당선인을 지지하고 덕담을 나눴다는, 윤 당선인의 최근 인터뷰 내용은 '모두 윤 당선인이 지어낸 말'이라며, 윤미향 씨는 국회의원을 하면 안 된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의기억연대 측은 성금은 피해 할머니들을 지원하고 관련 책을 출판하는 데 쓰여왔고 모든 내역은 투명하게 공개된다며 할머니를 찾아가 오해를 풀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할머니 기억의 혼란이나 서운한 감정, 건강이 취약한 상황을 이용하려는 사람이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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