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협상 고위급 대표 전화 통화 "1단계 합의 이행"
中, 미국 농산물 계속 구매…美, 징벌적 관세 부과 않을 듯
코로나19 충격으로 글로벌 공급망 ’흔들’…미중 갈등도 상존
코로나19 책임론 공방을 벌이고 있는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합의는 그대로 이행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다행히 무역 갈등으로까지 번지지는 않을 전망인데, 중국은 글로벌 공급망의 재편에 대한 대비를 서두르는 모습입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19의 책임론으로 사사건건 충돌하던 미국과 중국이 모처럼 확전 자제의 신호를 보냈습니다.
양국 고위급 무역협상 수석 대표들이 전화통화를 갖고 1차 무역합의의 이행을 재확인한 겁니다.
[관영 CCTV (8일 보도) : 중미 1단계 경제 무역 협정의 실현을 위해 유리한 분위기와 여건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긍정적 효과를 내도록 적극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이로써 중국은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을 예정대로 수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에 징벌적 관세를 또 부과하겠다던 트럼프 대통령의 엄포도 수면 아래로 내려갈 전망입니다.
하지만 미중 갈등에다 코로나19의 충격으로 글로 벌 공급망이 흔들리는 징후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미국 테슬라의 상하이 공장은 이번 주에 가동을 멈췄습니다.
내부정비 차원이라는 회사 측의 설명과 달리 해외 부품공급 중단 때문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회사들을 빼겠다고 거듭 경고해온 만큼 중국은 긴장하고 있습니다.
[가오펑 / 증국 상무부 대변인 (7일) : 외국 기업에도 기업의 발전을 지원하는 각종 정책 을 평등하게 적용하고 기준 제정에도 평등하게 참여 할 수 있게 노력할 것입니다.]
중국 정부는 무엇보다 한국과 일본, 미국 등에 의존하는 반도체의 국산화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자급률을 올해 40%로 끌어올리고 2025년 까지 70%로 높이겠다는 계획도 세웠습니다.
화웨이의 반도체 자회사는 코로나19의 충격에도 1분기 매출이 54%나 오르며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의도대로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된다면 중국 경제는 더 어려워지게 될 수도 있습니다.
때문에 이른바 '코로나 이후 시대'를 대비하려는 중국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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