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복구 아직도?...위험천만 공연장 / YTN

YTN news 2020-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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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 파손 피해…공연장 흉물로 방치
태풍 솔릭으로 지붕 일부 파손…훼손 심해져
지역 주민들, 행정에 태풍 복구비 요청
양측 의견 모이지 않아…시설물 보수 방치


재작년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공연장이 아직까지 복구되지 않은 채 방치되고 있습니다.

마을 소유재산이라는 이유로 행정에서는 복구비 지원을 거부하고, 마을에서는 돈이 없다는 이유로 보수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데요.

시설물이 이렇게 방치되면서 주변 곳곳은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습니다.

KCTV 제주방송 김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안덕면 덕수리의 한 민속공연장입니다.

지붕에 커다란 구멍이 생겨 철골이 모두 드러났습니다.

주변에는 지붕에서 떨어진 잔해와 온갖 짐들이 쌓여있습니다. 오랜 기간 방치된듯한 지붕 철판이 잔뜩 녹이 슨 채 위태롭게 흔들거립니다.

지붕에서 떨어져나온 시설물이 이렇게 공연장 바닥에 떨어져 있는데요. 이대로 계속 방치된다면 언제든지 안전사고로 이어질 위험성이 있어 보입니다.

지난 2018년 태풍 솔릭으로 지붕 일부가 파손됐는데 오랜 기간 보수를 하지 않아 시설물 훼손이 점점 더 심해지고 있습니다.

지역주민들은 이곳에서 매년 민속공연이 이뤄지고 있다며 행정에서 태풍 복구비를 지원해주길 요청하고 있습니다.

[송창현 / 안덕면 덕수리장 : 조금만 바람 불어도 날리고 그러는데 올여름 태풍이 몇 차례 오면 이게 다 없어지지 않을까 우려스럽고 지금 보기에도 위험스럽고... 마음 자체 예산으로 하라고 그래서 아직까지….]

제주도는 해당 공연장이 보조금 사업으로 지어지긴 했지만, 엄연히 마을 사유재산인 만큼 복구 지원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또, 태풍 피해를 입었다고 해도 주택과 농, 수축산물 시설이 아니기 때문에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이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제주도는 마을에서 일부 자부담을 할 경우 지원 방안을 다시 한번 검토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마을회에서는 복구비로 쓸 돈이 전혀 없다는 입장이어서 양측의 의견이 모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작은 바람에도 시설물이 위태롭게 흔들리고 있지만, 누구 하나 책임지지 않으면서 보수계획이 계속 미뤄지는 상황.

흉물로 전락해버린 공연장으로 인해 애꿎은 피해자가 발생하지는 않을까 우려가 앞섭니다.

KCTV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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