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보내고 안뽑고…소상공인부터 대기업까지 인력 감축

연합뉴스TV 2020-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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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보내고 안뽑고…소상공인부터 대기업까지 인력 감축

[앵커]

코로나 고용 충격은 경제 현장에선 채용 한파와 줄해고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자영업자들은 생존을 위해, 기업들은 비상경영상황에서 직원을 내보낼 수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생활방역으로 전환하며 훈풍이 불까 기대했던 상인들에겐 여전히 찬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급감한 매출 탓에 어쩔 수 없이 직원을 줄였는데, 클럽발 감염 사태 등으로 사정이 나아지지 않고 있는 겁니다.

"좀 될려 했는데 또 (확진자) 나왔잖아. 집세도 석달 밀려서 죽겠는데… (인력)뽑을 정도 아니에요. 원래 고용했던 사람들 못쓰고 있지…"

"(홀 직원)한명 줄였어요. 최대한 줄이는거죠. 뭐든지…"

가장 먼저 타격을 받은 것은 소규모 숙박·음식분야 소상공인들이었지만 대기업과 제조업 사정도 다르지 않습니다.

저비용 항공사 이스타항공은 지난달 직원 1,600여명 중 300여명의 희망퇴직을 추진 중입니다.

코로나 사태로 극장을 찾는 발길이 끊기며 최대 극장업체 CJ CGV도 7,000명이 넘던 고용인원이 2,300명 넘게 줄었습니다.

제조기업들 역시 지난달 취업자가 1년 전보다 4만 4,000명 줄어, 3월보다 감소폭이 더 커졌습니다.

최근 부산지역 제조업체 대상 조사에선 절반 가까이가 생산과 고용 축소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로나 사태를 맞이해서 중소기업, 기업들이 한계상황에 봉착한 그런 상황이…구조조정에 대한 압박이나 수요는 과거에 비해서 많이 늘어났고 현실적으로도 지금 많이 진행되고…"

소규모 자영업에서 시작된 고용 충격은 갈수록 커지며 이제 업종과 규모를 가리지 않고 전방위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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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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