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인력 1만2천명 감축…14년 만에 처음
[뉴스리뷰]
[앵커]
정부가 내년부터 3년간 공공기관 인력을 1만2,000명 넘게 줄이기로 했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공공기관 개혁 일환인데요.
2009년 이후 14년 만에 첫 감축인데, 청년 취업난을 고려해 신규 채용에 미치는 영향은 줄이겠다고 정부는 밝혔습니다.
이은정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내년부터 공공기관 인력 구조조정에 나섭니다.
2025년까지 전체 정원 44만 9,000명의 2.8%인 1만2,442명을 줄여나가기로 한 겁니다.
먼저, 정원 1만7,230명을 감축한 후 4,788명을 국정과제 이행, 안전 등 분야에 재배치하는 방식입니다.
공공기관 정원 감축은 2009년 이후 14년 만에 처음인데, 이를 통해 연간 7,600억 원의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게 정부 설명입니다.
인력 감축 규모가 가장 큰 기관은 철도공사였고, 정원 대비 감축률이 높은 곳은 대한석탄공사입니다.
감축 대상 인력은 한국전력의 청원 경찰, 석탄 생산량이 줄어든 석탄공사의 현장 인력처럼, 본래 사업과 무관한 인력, 필요성이 적어 폐쇄하는 해외지사나 비대면으로 업무를 전환할 수 있는 인력들이 포함됐습니다.
반면, 한국수력원자력의 신한울 3·4호기 건설, 철도공사의 중대재해 예방 인력 등은 늘리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심각한 청년층 취업난을 의식해 신규 채용에는 영향을 최소화하겠다고 했습니다.
"퇴직이나 이직 등 자연감을 감안해서 감축하는 것을 통해서 실제로 공공기관에서 청년을 채용하는 신규 채용의 감소를 최소화하도록 했다…."
다만, 새 정부의 일자리 정책은 공공부문보다는 민간부문의 채용을 늘리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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