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랑야랑]최강욱의 ‘대통령 세일즈’ 역효과? / 한국당의 ‘이상한’ 합당 선언

채널A News 2020-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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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이재명 기자 나왔습니다. 첫 번째 주제 볼게요. 제목이 눈에 띄는데, 뚜껑 열린 민주당. 민주당이 누구한테 이렇게 화가 났습니까?

더불어민주당이 열린민주당한테 화가 난 건데요,

열린민주당이 대통령 세일즈를 너무 지나치게 해서입니다.

[손혜원 / 열린민주당 의원]
'동고동락한 열린민주당 후보들과 당원들께 격려와 안부 인사를 전해달라.'

[손혜원 / 열린민주당 의원]
세상에 따뜻하시기가 이루 말할 수도 없는 우리 대통령께서 계속 지켜보셨다는 얘기 아니겠습니까?

Q. 글쎄요, 대통령과 신임 당 대표가 통화하는 게 그렇게 드문 일은 아니잖아요?

그렇습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주 새로 취임한 여야 원내대표들에게도 각각 전화를 걸었습니다.

통상적으로 그 내용을 공개하지 않는데, 열린민주당이 오히려 어제 통화내용을 상세하게 공개한 게 더 이례적이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그러자 민주당에선 이해찬 대표와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가 회동 날짜를 조율해야 할 텐데 만나지 않는 게 낫겠다는 말까지 나옵니다.

Q. 대통령과의 통화를 공개하면 민주당이 부담스러워할 걸 알았을 텐데요, 그런데도 열린민주당이 공개한 이유가 있지 않을까요?

어제 문재인 대통령은 최강욱 대표에게 권력기관 개혁에 있어 열린민주당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렇게 밝혔는데

검찰 개혁은 최 대표가 가장 강조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러려면 최 대표가 법사위에 들어가야 하는데, 최 대표는 조국 전 장관 아들의 인턴 증명서를 허위로 작성해준 혐의로 재판을 받아야 합니다.

Q. 그러게요. 재판을 받는 사람이 법원과 검찰을 감독하는 법사위에 들어간다, 논란이 되겠는데요.

예전에 민주당은 기소가 아니라 고발만 당해도 법사위 자격이 없다, 이렇게 주장해왔습니다.

[영상: 권성동 / 당시 국회 법사위원장 (2018년 2월)]
대통령도 고발당하면 유무가 밝혀질 때까지 직무 배제해야 하나? 이게 여당이 할 일이야?

[금태섭 / 당시 더불어민주당 법사위 간사 (2018년 2월)]
의혹의 혐의 유무가 명백히 밝혀질 때까지는 법사위원장직을 사임하셨으면 하는 것이 저희의 입장입니다. 저희는 퇴장하겠습니다. 

현재 민주당에서도 최 대표의 법사위 선임에 부정적 여론이 크다고 합니다.

Q. 그렇군요. 다음 주제로 가 볼게요. 오늘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이 결국 합치기로 했는데, 근데 왜 께름칙한 겁니까?

먼저 합당 발표부터 들어보시죠.

[영상: 원유철 / 미래한국당 대표]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의 조속한 합당을 추진하기로 하였습니다.

[영상: 주호영 / 미래통합당 대표 권한대행]
5월 29일 이전에 할 거냐, 말 거냐….
최대한 빨리 한다고 합의했습니다. 

기자들 관심은 통합 날짜였지만 두 대표, 끝내 날짜를 못 박진 않았습니다.

Q. 그래도 빨리 통합하겠다고 했으니까 결국은 하지 않을까요?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이 5월 29일, 그 날짜를 얘기한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날은 20대 국회 마지막 날이자 원 대표 임기가 끝나는 날입니다.

그러자 원 대표는 다음주 전당대회를 열어 임기를 2년 더 연장하려고 했는데 그러자 통합당이 오늘 서둘러 합당 선언을 밀어붙인 겁니다.

Q. 그러면 원 대표가 임기를 연장해서 독자생존의 길로 갈 수도 있다, 이렇게 본 건가요?

그렇습니다. 통합당 내에선 감투만 쓰면 사람들이 달라진다, 이런 말까지 나옵니다. 전례가 있기 때문이죠.

[영상: 한선교 / 당시 미래한국당 대표 (지난 3월 19일 대표 사퇴 기자회견)]
한 줌도 안 되는 그 부패한 권력 같지도 않은 권력을 휘두르는 그들에게 저는 타협할 수 없었습니다. 

Q. 저 때 '한선교의 난' 이런 말도 있었는데, 이번엔 '원유철의 난'이 있을 수도 있다, 이렇게 보는 거군요.

맞습니다. 그런데 오늘 통합 선언으로 원유철의 난이 끝난 거냐, 이걸 두고도 의견이 분분합니다. 왜냐하면 오늘 발표에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있기 때문입니다.

[영상: 원유철 / 미래한국당 대표]
양 당 대표는 이(통합)를 위해서 합당 논의기구를 구성해서 조속하게 논의를 마무리하기로 하였습니다. (논의기구는 어떻게 구성하나?) 지금 합의된 건 각 당에서 두 분씩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원래 하나였던 당을 합치는데 논의기구가 왜 필요한 걸까요? 더불어민주당과 시민당은 찬반 투표를 거쳐 바로 합당했는데, 그래서 결국 시간 끌기 아니냐, 이런 지적이 나옵니다.

오늘의 한마디는 '그럴 시간에 쇄신 논의를' 이렇게 정했습니다.

Q. 그럼요. 국민들은 두 당 통합보다 쇄신과 변화에 관심이 더 많을 것 같네요.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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