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가 방역 단속 돌입...학원들 "원격 수업은 불가능" / YTN

YTN news 2020-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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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인천 학원강사로 인해 학생들까지 감염이 크게 확산하자, 교육 당국이 학원 현장 단속을 시작했습니다.

원격 수업도 강력권고했는데요.

학원들은 현실적으로 원격 수업은 어렵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정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교육청 직원들이 한 유아 학원을 찾았습니다.

[동작·관악 교육지원청 관계자 : 저희, 교육청 점검 나왔습니다.]

방역 책임자가 있는지, 환기를 제대로 하는지 살핍니다.

아이들과 교사 발열 체크를 하루 두 차례 하는지를 포함해 해외 다녀온 이력이 없는지도 점검합니다.

이태원 클럽에 다녀온 학원 강사로 인해 중고등학생에 초등학생까지 감염이 확산하자, 서울시교육청이 현장 점검에 나선 겁니다.

원어민 강사가 많은 유아 영어학원과 SAT 학원, 대형 학원부터 대상이 됐습니다.

[교육청 관계자 : 학생들 발열 확인이랑 2주 이내 해외여행한 적 있는지 그 목록 다 확인해서 됐는지 안 됐는지 확인을 하는 겁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이미 한두 달가량 휴원했던 학원들은 정부의 원격 수업 권고에 반발하기도 했습니다.

또다시 학생이 끊기면 생존위기에 몰리게 되고, 당장 원격 수업을 준비하기도 녹록지 않다는 설명입니다.

[홍성민 / 수학학원 강사 : 사교육은 공교육이 못하는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발생한 건데 그런 걸 메꿀 수 없다면 시도를 해도 호응받기 어렵겠죠. 원격 수업과 현장수업의 학원비 차이도 있겠죠.]

학교 원격수업에 한계를 느껴 사교육에 의존했던 학부모들도 근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경아 / 중학생 학부모 : 우려는 돼요. 예전에는 (학원) 많이 보냈다가 지금은 딱 정말 해야 하는 국어·영어·수학만 하는 상황이라서….]

[초등학생 학부모 : 서버 불안정이라든지 아니면 선생님 혼자서 나머지 아이들을 보지도 않은 상태에서… 저는 그럴 때 원비를 내는 게 아깝다는 생각 때문에….]

학교는 예정대로 20일부터 등교수업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학원에는 원격수업을 하라는 권고도 이해하기 힘들다는 반응도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할 것에 대비해 당장 발등의 불을 끄는 방안뿐 아니라 6개월에서 1년 이상 내다본 대응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YTN 정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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