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가동 미국 '감염자' 증가세…경기회복 '난망'

연합뉴스TV 2020-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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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가동 미국 '감염자' 증가세…경기회복 '난망'

[앵커]

미국 대부분의 주들이 경제 재개에 나선 가운데 일부 주에서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제 재가동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경기회복은 내년 말은 되어야 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습니다.

워싱턴에서 윤석이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CNN방송이 최근 1주간 신규 환자 수의 변화를 추적했더니 사우스다코타, 아칸소, 메인주 등에서 신규 환자가 크게 증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들 주들은 코로나19 피해가 상대적으로 적었지만, 경제 재가동 이후 확진자가 크게 늘었다는 겁니다.

조기에 경제를 재가동한 텍사스 주도 지난 16일 육류 가공 공장에서 1천여명이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 영업장은 준비돼 있습니다. 모든 게 준비됐고, 손님들은 더 준비돼 있습니다."

엄격한 자택 대피령을 유지하고 있는 뉴저지주를 비롯해 미주리, 아이다호 주는 신규 환자가 가장 많이 감소했습니다.

경제 정상화에 가장 앞장섰던 조지아 주에서도 인구 10만명당 신규 환자 수가 7명에서 6명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조지아의 상황이 은밀하게 악화할 수 있다"며 "몇 주 뒤 환자가 늘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경제 재가동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경제 회복은 내년 말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습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 제롬 파월 의장은 17일 "경제는 회복되겠지만 시간이 걸릴 수 있다"며 이같이 언급했습니다.

"경제회복 시기에 대한 답은 현재도 알 수 없기 때문에 정책은 가능한 한 범위에 대처할 수 있도록 준비돼있어야 합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파월 의장의 언급은 미국 경제가 신속한 반등, 이른바 'V자형 반등'을 약속하지 않은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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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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