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신종 코로나 두번째 감염자…의심환자 63명
[앵커]
미국에서 두 번째 신종 코로나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중국 우한 지역을 여행한 60대 미국 여성인데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대유행을 우려할 상황은 아니지만 미국 내 22개 주에서 63명의 의심 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정성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24일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거주하는 60대 여성이 우한폐렴의 원인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여성은 최근 중국 우한 지역을 여행하고 증세 없이 귀국했지만 뒤늦게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확진자와 매우 가깝게 접촉한 사람들을 분류하고, 이상 유무를 확인하는 조사가 현재 진행되고 있습니다."
미 질병예방센터는 아울러 현재 미국 22개 주에서 63명의 의심 환자에 대해 조사가 진행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에서 더 많은 확진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람간 접촉을 통한 전염도 확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매우 가깝게 접촉한 사례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현재 미국인에게 임박한 위협 가능성은 낮지만 상황은 빠르게 전개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미 질병예방센터는 현재까지 중국에서 돌아온 여행객 2천여명을 조사했으나 추가 환자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올 현재,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증상을 독감과 같은 호흡기 질환의 증상과 구별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앞서 미국에서는 지난 21일 중국 우한을 다녀온 워싱턴주 30대 남성이 첫 우한폐렴 환자로 진단됐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연합뉴스 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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