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도쿄 등 8개 지역…오는 21일 긴급사태 해제 가능성
마이니치 신문…"日 정부 출입국 규제 완화 검토"
한국·중국 대상 사업이나 연구 목적 입국 허용 가능성
일본 정부 "입국 제한 완화 시기 신중히 판단"
코로나19 사태가 큰 고비를 넘기면서 각국이 출입국 제한을 조금씩 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도 긴급사태 해제 이후 한국 등에 대한 입국 거부 조치를 단계적으로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도쿄에서 이경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도쿄 등 8개 지역에 발령 중인 코로나19 긴급사태는 이르면 오는 21일 모두 해제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신규 감염자가 눈에 띄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 속에 일본 정부는 출입국 규제 완화를 검토하고 있다고 마이니치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가장 왕래가 많은 한국과 중국에 대해 사업이나 연구 목적의 입국을 우선 허용하는 것이 대표적입니다.
[모테기 도시미쓰 / 일본 외무성 장관 : (출입국 규제를 완화할 경우) 사업상 꼭 필요한 사람이거나 전문가여서 여러 의견 교환이 필요한 인물 등 필요불가결한 사람이 우선 (입국 허가 대상이) 될 것으로 봅니다.]
한국과 중국이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은 양국 경제인에 대해 격리 없이 현지에서 이동할 수 있도록 한 조치 등이 하나의 모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입국 규제는 상호적 조치인 만큼 서로 같은 시기에 푸는 것이 전젭니다.
한중일 3국 모두 대규모 확산 사태를 겪은 만큼 어느 한 곳에서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면 이런 완화 조치가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일본 정부는 각국 상황을 지켜보고 입국 제한을 푸는 시기를 신중히 판단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 일본 관방장관 : (입국 규제 완화는) 상대국의 감염 상황 등 여러 상황을 고려해 적절한 시점에 종합적으로 판단하고자 합니다.]
일본 정부는 현재 한국과 중국 등 100개에 이르는 국가와 지역을 입국 거부 대상에 지정해 놓고 있습니다.
코로나19의 무서운 확산세로 석 달째 걸어 잠근 문을 다음 달에는 열 수 있을 것인지 주목됩니다.
도쿄에서 YTN 이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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