띄어앉기·사전방역…코로나 뚫고 공연계 기지개
[앵커]
코로나19 사태로 침체됐던 공연계가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코로나 장기화로 지친 시민들에게도 반가운 소식인데요.
거리두기 좌석제와 사전 방역 등 안전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입니다.
최지숙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코로나 사태 발생 후 100여일 만에 문을 여는 마포아트센터, 공연 당일에 대비한 모의 연습이 한창입니다.
"손 소독 먼저 부탁드리겠습니다."
일정한 간격으로 줄을 서서 발열 체크 후 손 소독제를 사용하고, 건강 상태에 대한 질문지까지 작성해야 공연장에 입장할 수 있습니다.
정확한 본인 확인을 위해 방문자 기록 시스템을 도입하는가 하면, 공연장에 대한 주기적 방역 등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거리두기 좌석제를 준수해 앉아주셔야 하고요 공연이 끝나서 집으로 돌아가시는 순간까지 마스크는 계속 착용해주셔야 합니다."
마포아트센터에선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이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는 공연인 '당신을 위한 기도'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올해 첫 작품으로 청소년극 '영지'를 무대에 올린 국립극단.
오랜만의 관객 맞이를 앞두고 공연장 안팎으로 꼼꼼한 방역과 소독을 진행했습니다.
전체 182석 중 41%의 객석만 사용해 띄어 앉기도 실시합니다.
"공연 전·후에 로비 및 공연장에 소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손 소독 및 발열 체크를 진행하고 자가 문진표를 작성해 제출하게끔…"
10대 초반 아이들의 성장통을 그려낸 '영지'는 공연장을 찾기 힘든 청소년들을 위해, 온라인 생중계도 5차례 제공됩니다.
이밖에도 국립극장에선 창극 '춘향'이, 정동극장에선 창작 뮤지컬 '아랑가'가 막을 올리는 등 코로나19로 침체됐던 공연계가 조금씩 다시 활기를 찾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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