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이 시작합니다.
22일 만입니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다시 나타났습니다.
이번엔 군 간부 앞에 섰습니다.
‘핵전쟁 억제력’ 강화를 명분 삼았는데 바꿔 말하면 핵과 미사일 쉽게 내려 놓지 않는다/ 다시 강조하고 나선 셈입니다.
첫 소식 최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회의장으로 들어서자 군 간부들이 기립박수로 맞이합니다.
긴 지휘봉을 들고 직접 대형 스크린 내용을 짚으며 지시하는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조선중앙TV]
"나라의 핵 전쟁 억제력을 더 한층 강화하고 전략 무력을 고도의 격동 상태에서 운영하기 위한 새로운 방침들이 제시되었습니다."
'핵 전쟁 억제력 강화'는 북한이 핵 무기 개발의 명분으로 삼는 표현입니다.
지난해 12월 대륙간탄도미사일 엔진 실험 등으로 미국을 압박한 이후 안 쓴 표현인데, 5개월 만에 다시 사용한 겁니다.
[조선중앙TV (지난 1월 1일)]
"핵 억제력의 경상적 동원태세를 항시적으로… 억제력 강화의 폭과 심도는 미국의 금후 대조선 입장에 따라…"
또 '전략 무력의 격동상태'를 논의했다고 밝혀, 미사일 등의 발사가 임박했음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차두현 / 아산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
"미국 대화나 이런 쪽에서 북한이 대화에 복귀할 수 있는 명분이나 이런 것들을 만들어 주지 않으면 기존의 조건에서 타협할 마음이 없다라는 얘기로 볼 수가 있어요."
김 위원장은 미사일 개발 일등공신인 리병철을 승진시켜, 새 전략무기 개발을 멈추지 않겠다는 의지도 내비쳤습니다.
일각에선 '5.24 조치의 실효성 상실'을 언급한 남측을 향해 만족스럽지 않다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구체적 도발 징후는 포착되지 않는 가운데 청와대는 북한 중앙군사위 결과를 분석중이라고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최선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배시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