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이용수 할머니 기자회견 뒤에도 검찰 수사를 지켜봐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면서 윤미향 당선인이 조만간 입장 표명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통합당은 윤 당선인과 관련된 의혹을 본격적으로 파헤치기 위해 진상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을 예의주시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이 할머니가 윤미향 당선인의 공천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거침없이 쏟아냈음에도,
[이용수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 사리사욕을 채워서 마음대로 국회의원 비례대표도 나갔습니다.]
민주당의 공식 입장은 요지부동입니다.
이 할머니의 2차 기자회견이 있었어도 당이 나서서 입장을 정리할 상황은 아니라는 판단 때문입니다.
이 할머니가 기자회견까지 하며 문제를 제기한 것만으로도 안타까움과 송구스러움을 금할 수 없다면서도, 역시나 사실관계 확인이 먼저라는 겁니다.
[강훈식 / 더불어민주당 수석 대변인 : 윤미향 당선인에 대해서는 검찰의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그 결과를 지켜보고 향후 입장을 결정할 것입니다.]
그러면서 정의기억연대가 문제를 적극적으로 풀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이 할머니의 제안에도 기자회견에 불참한 윤 당선인은 묵묵부답입니다.
대신 지금까지 나온 의혹을 정리해 한꺼번에 입장을 밝힐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렇게 민주당이 검찰 수사 결과를 기다라는 사이 미래통합당은 진상규명 TF를 구성하고 의혹 파헤치기에 나섰습니다.
[주호영 /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위안부 할머니들을 팔아먹었다는 등 절규 섞인 외침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분노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민주당이 조직적으로 엄호하고 사건을 축소, 은폐하려는 시도가 보인다며 필요하면 국정조사에 나서겠다는 방침입니다.
이용수 할머니의 두 번째 기자회견 뒤 시선은 다시 윤미향 당선인에게 쏠리고 있습니다.
검찰 수사 전이라도 언제, 어떤 방식으로 의혹 해명에 나설 것인지 주목됩니다.
YTN 최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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